왕과 사는 남자 역사극을 관객들이 훌쩍거리며 봐서 멜로 영화인줄!
최근에는 사극이라도 퓨전사극이 많아 혼동될 때가 많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픽션을 가미한 팩션이 작품이 워낙 많이 나왔죠.
그도 아니면 배경만 사극일 뿐 그 이외는 시대를 알 수 없게 만들어 논란을 피하기도 하고요.
그나마 영화에서는 이런 면이 적어 역사에 충실한 편입니다.
어느 정도는 상상력이 가미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비워있는 틈을 채울 뿐입니다.
역사에 단 한 줄만 나와있는 걸 근거로 풀어낼 뿐 역사 자체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미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어 누구나 어떤 결말일 지 알고 있죠.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이유가 결말때문만은 아닙니다.
이미 결말을 알고 있어도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궁금해서 보는 경우도 있고요.
배우들이 하는 연기에 공감하고 감동하고 감정이입하면서 보게 됩니다.
더구나 역사극은 이미 알려져 있는 결과여도 솔직히 모르는 경우도 많고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이미 어떤 내용인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단종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수양대군과 한명회가 나오고 불행히도 왕에서 쫓겨난 왕.
단종도 시간이 지난 후 붙여져 이홍위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는 실제로 있었던 내용을 근거로 어느 정도 상상력을 발휘해 제작했습니다.
엄홍도라는 인물이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단종은 10살에 즉위해서 16살에 사망했으니 무척 짧은 인생이었죠.
유배를 강원도 영월 광천골로 갔는데 노산군이라 불렸습니다.
영화는 노산군이라 불리며 영월에 유배당한 일이 배경입니다.
유해진이 연기한 엄흥도는 촌장으로 유배한 양반을 잘 모시면 좋다는 소문을 듣습니다.
양반이 다시 한성으로 가면서 촌에 있는 사람들까지 과거에 급제도 하고요.
이를 알게 되어 새롭게 유배된 양반을 무조건 촌으로 모시는데요.
누군지도 모르고 모셨는데 바로 노산군이라는 걸 알고 놀라게 되죠.
노산군 역은 박지훈이 맡았는데요.
박지훈은 워너원으로 알게 되어 드라마에 출연했을 때 약간 색안경을 끼고 봤는데요.
알고보니 배우 출신이었고 드마라 약한 영웅을 통해 확실히 배우로 각인 됩니다.
이번 영화를 위해 사과만 먹으며 무려 15kg를 감량하고 촬영 중 물도 잘 안 마셨다고 합니다.
안 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면 아주 훌륭히 소화했습니다.
연기도 좋아서 영화를 보며 몰입하고 감정이입하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물론, 유해진의 연기로 인해 사람들이 감정선을 쫓아가게 됩니다.
마지막 20분 정도부터 점차적으로 감정 몰입이 되고요.
그 이후로는 유해진과 박지훈이 보여주는 연기에 다들 훌쩍거리며 울더라고요.
근처에 앉은 분은 거의 20분 내내 훌쩍거리며 울정도로 슬퍼하더라고요.
영화평도 좋은 편인데 연출이 아쉽다고 하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장항준 감독 작품 중에 가장 흥행할 영화로 몇 백만도 가능할 듯합니다.
연출도 저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쉽다는 평이 좀 있어 어떤 점을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유지태는 사극이 처음 아닌가하는데 악역을 너무 잘해서 영화를 빛냅니다.
여기에 전미도도 역시나 궁녀인데 꾸밈없는 모습이 리얼한 느낌이더라고요.
긴장감있게 전개되면서도 계속 코믹한 분위기가 나와 유머도 빵빵 터지는데요.
무엇보다 출연한 배우가 전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영화제에 누군가는 수상할 듯합니다.
아마도 입소문타고 관객이 점차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하네요.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잘 만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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