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계정 무료삭제 서비스 접수량 많아 막힌상태
유료로 삭제신청은 열려있지만 가격은 5990달러(약 870만원)
직장인들이 회사 이야기를 나누는 커뮤니티인 블라인드가 퇴사자 계정 삭제 서비스의 유료 신청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블라인드는 ‘이미 접수된 요청을 처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해당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종료한다’며 홈페이지 내 계정 삭제 무료 신청 창구를 닫아놨다. 해당 사이트 메뉴의 재개 날짜는 23일 오전 11시 예정으로 안내되어있다.
하지만 유료로 운영되는 패스트트랙 창구는 열어놨다. 일반적으로 영업일 기준 60~150일 이상 소요되는 삭제 처리를 15일 이내로 단축해주는 대신 돈을 받는 구조인 패스트트랙은 가격은 5990달러이며 접수 즉시 착수하며 환불은 불가하다.
많은 회사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블라인드는 회사 메일로 인증을 받은 후 사용하는 직장인 커뮤니티로 한번 가입하면 퇴사후 퇴사자들이 재인증을 거치치 않고 계속 활동을 할 수 있다. 때문에 회사를 비방하는 악의적인 글을 올려도 재직자인지 퇴사자인지를 식별하기 어렵다.
블라인드는 패스트트랙서비스를 2018년에 도입했다. 애초에 무료로 시작한 서비스를 돈을 받으면서 논란이 됐고 블라인드측은 해당 서비스 철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지금가지도 유지하고 있다.
블라인드 측은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만들게 된 계기는 희망퇴직 같은 이슈가 있는 기업들의 니즈를 고려한 것으로, 특정 상황에 꼭 필요할 때만 이용하도록 허들을 뒀다”며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기업 간 거래(B2B)를 다 영위하는 입장에서 돈을 낸 기업에만 특혜를 주려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무료 신청 창구는 처리 자원 확보 여부에 따라 열렸다 닫히는 구조로, 얼마나 오래 닫혀 있는지는 그때그때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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