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신혜, 28년째 전신마비 동생 지켜준 올케에게 ‘영상편지 못해’ 왜?
컴퓨터 미모로 유명했던 배우 황신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미모로 대중의 감탄을 자아내던 그녀가 이번에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두었던 가슴 아픈 가족사와 뜨거운 눈물을 공개하며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안양 맛집에서 꺼내놓은 남동생 이야기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영원한 뮤즈 황신혜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평소 시크하고 당당한 이미지의 그녀였지만,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금세 눈시울이 붉어졌는데요. 황신혜는 조심스레 남동생 황정언 씨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녀에 따르면, 동생은 29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목 밑으로 신경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손발을 쓸 수 없는 전신마비 상태였지만, 동생은 절망에 빠지는 대신 붓을 입에 물었습니다. 황신혜는 “이제는 동생이 구족화가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며 휴대폰 속 동생의 작품들을 허영만 화백에게 보여줬습니다. 거장 허영만조차 “내 그림이 미안할 정도”라며 경의를 표할 만큼 동생의 작품 세계는 깊었습니다.
황신혜가 걸어온 기록
1963년생인 황신혜는 1983년 MBC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는데요. 그녀는 방송에서 “과거 책받침 여신 1등이었다”고 회상하며, 너무 완벽한 미모 탓에 불거졌던 성형설을 일축했습니다. ‘컴퓨터 미인’이라는 별명은 당시 성형외과 의사들이 뽑은 가장 완벽한 얼굴이라는 데이터에서 유래했습니다.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로 20대 못지않은 몸매와 패션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현재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단순한 미인을 넘어 ‘멋진 어른’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집에 천사가 내려왔다”… 28년 헌신한 올케에 대한 고마움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동생의 곁을 지켜온 올케에 대한 황신혜의 진심 어린 고백이었는데요. 동생은 사고 이후 현재의 아내를 만났습니다. 황신혜는 올케를 향해 “우리 집에 선물처럼 찾아온 천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2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전신마비 남편의 손발이 되어주고, 그가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한 올케의 성품에 황신혜는 “살면서 그런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올케를 보며 매 순간 배우고 반성한다”고 전했습니다.
허영만이 동생 부부에게 영상 편지를 권하자, 황신혜는 “하면 눈물부터 나서 못 하겠다”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하지만 편지로는 마음을 전했는데요. 그 깊은 마음이 전해지는 따뜻한 마음이었습니다.
맛보다 깊은 인생… “얼굴보다 마음이 예쁘다”
황신혜는 이날 안양의 되비지 콩탕부터 곤드레 밥, 한우까지 섭렵하며 소탈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특히 식당에 가면 직접 고기를 구워야 직성이 풀린다는 그녀의 모습에서 완벽주의 뒤에 숨겨진 배려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모델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딸 이진이에 대해서는 “딸이라 단점이 더 잘 보여 지적을 많이 한다”며 엄격하면서도 다정한 엄마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요즘 예쁘다는 칭찬을 듣는 게 참 감사하지만, 사실 나는 얼굴보다 마음이 더 예쁘다”며 웃어 보인 그녀의 농담 속에는, 가족의 고통을 함께 견뎌내며 단단해진 내면의 자부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백반기행’에서 보여준 그녀의 눈물은 그 어떤 시상식의 수상 소감보다 진실했습니다. 29세에 멈춰버린 동생의 시간을 28년 동안 그림으로 채워준 올케에 대한 경의, 그리고 그 아픔을 ‘자랑’으로 승화시킨 황신혜의 용기는 대중에게 큰 위로를 주었습니다.
이번 박신혜 이슈는 여기까지입니다. 현직 기자로서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흐름과 맥락을 정리했습니다. 앞으로의 기록도 궁금하시다면 이웃추가와 서이추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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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시사/교양2019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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