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우용여 “여기서 자고 애 만들어라” 제작진에게 태도 논란 왜?
1990년대 전 국민을 TV 앞으로 불러 모았던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의 선우용여가 2026년, 브라운관이 아닌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를 통해 MZ 세대 제작진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그녀의 모습은 때로는 ‘할머니의 따뜻한 참견’으로, 때로는 ‘당황스러운 거침없음’으로 다가오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여수에서도 멈추지 않는 ‘임신 전도사’… “여기서 자고 애 만들어라”
최근 공개된 여수 당일치기 여행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82세라는 나이가 무색한 놀라운 먹성과 에너지를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그녀의 ‘화끈한’ 입담이었는데요. 장어탕 집으로 향하던 중, 운전하는 남성 제작진에게 “남자는 아랫도리가 차가워야 아기 낳는 그것(기능)이 좋아진다”라며 엉덩이 열선을 끄라고 조언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흙집 아궁이 앞에 앉은 그녀는 제작진에게 “여기 배 깔고 있으면 좋다. 신랑이랑 와서 자고 애 만들어라”며 다시 한번 임신을 권유했습니다. 앞서 신년회 당시 “왜 아이가 없냐”, “자식 농사는 하늘이 주는 대로 해야 한다”며 제작진 부부를 타박해 한차례 ‘선 넘은 참견’ 논란을 빚었음에도, 그녀의 ‘임신 전도’는 멈출 줄 몰랐습니다.
한국 연예인 1호 혼전 임신… 고난을 유머로 승화시킨 선우용여
선우용여의 이러한 거침없는 발언 뒤에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그녀의 인생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1965년 TBC 무용수 1기로 데뷔한 그녀는 젊은 시절 드라마 섭외 0순위의 톱스타였는데요. 하지만 1969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한국 연예인 1호 혼전 임신’과 함께 사랑의 도피 끝에 결혼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결혼 당일 남편이 빚보증 문제로 검찰에 연행되며 1750만 원(현재 가치로 수십억 원)의 빚을 떠안았는데요. 그녀는 출산 3일 만에 방송에 복귀해 닥치는 대로 일하며 가정을 지켰습니다. “남편은 받을 복이 있고, 나는 일할 복이 있다”며 웃어넘긴 그녀의 긍정은 지금의 ‘쿨한 용여’를 만든 뿌리입니다.
한때 뇌경색으로 인해 발음이 꼬이고 거동이 불편했던 위기도 겪었지만, 꾸준한 관리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현재는 “돈 싸 들고 갈 거 아니다”라며 매일 아침 호텔 조식을 즐기는 등 자신을 사랑하는 노년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분주한데 ‘나 홀로 먹방’?… 태도 논란인가, 자연스러움인가
여수 여행의 저녁 식사 장면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일으켰는데요. 돌산 갓김치 사장님이 선물한 푸짐한 한 상을 차리기 위해 스태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동안, 선우용여는 상이 차려지기도 전 홀로 음식을 집어먹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배가 고팠던 그녀는 박스 테이프를 이로 뜯고,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으며 “야, 전화해라 고맙다고”라며 감사 인사마저 제작진에게 미루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네티즌들은 “80세 넘은 어르신이니 대우해 드리는 게 맞다”는 의견과 “제작진은 일하고 있는데 혼자 먹는 건 너무했다”는 반응으로 나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옛날엔 가난해서 명절에나 이랬는데, 요즘은 고마움을 모른다”며 과거를 회상하는 등 특유의 세대론으로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꼰대와 어른 사이, 선우용여가 MZ에게 사랑받는 이유
선우용여는 계산된 이미지를 만드는 배우가 아닙니다. 그녀의 ‘임신 강요’나 ‘전화 심부름’은 요즘의 관점으로 보면 분명 ‘꼰대’스러운데요. 하지만 제작진이 “선생님, 너무 강요하신다”라고 선을 그어도 허허 웃으며 “나도 그러고 싶지 않다”고 답하는 그녀의 모습은 역설적으로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녀가 자꾸 ‘애를 낳으라’고 하는 이유는 80년 인생을 살아보니 결국 남는 것은 가족뿐이라는 그녀만의 투박한 사랑법으로 보입니다. 빚더미를 안긴 남편을 원망하지 않고, 뇌경색을 견뎌내며 자식들을 키워낸 그녀의 삶을 아는 이들에게는 이 잔소리가 단순한 참견이 아닌 ‘삶의 혜안’으로 읽히기도 하는데요.
유튜브라는 낯선 생태계에 뛰어든 최고령 유튜버 선우용여. 그녀의 거침없는 질주는 가끔은 불편함을 줄지 모르지만, 거짓 없는 솔직함이 드문 요즘 연예계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내 인생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외치는 그녀의 ‘순풍’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우용여 이슈는 여기까지입니다. 현직 기자로서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흐름과 맥락을 정리했습니다. 앞으로의 기록도 궁금하시다면 이웃추가와 서이추 환영합니다.
#선우용여 #선우용여유튜브 #순풍산부인과 #순풍선우용여 #선우용여논란 #선우용여제작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