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 엄마와 함께 밥 먹는 시간은 정해져 있다!
영화를 보지 않아도 어떤 전개일지 예상되는 영화가 있습니다.
넘버원이 바로 그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족 영화는 내용보다 어떤 전개냐가 더 중요합니다.
제목에서는 확실히 뭘 이야기하는지 와닿지 않기는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넘버원은 숫자를 의미합니다.
최우식이 연기한 정하민이 어느 날 숫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숫자가 뜰 때마다 줄어든다는 겁니다.
영화는 2010년과 2025년에서 26년을 오가는데요.
정말로 일반적이지 않다는 느낌이 들 정도인 가족입니다.
하민의 아빠는 하민이 나온지 얼마 안 되어 암으로 사망했고요.
하민의 형은 수능 보러가는 날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민이 밥을 먹으면 숫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숫자는 하민의 엄마가 차려 준 밥을 먹으면 줄어듭니다.
하민의 엄마인 장혜진이 연기하는 이은실은 속으로 삭이며 살고 있죠.
하민은 이 사실을 알고는 그때부터 엄마가 차려준 밥을 먹지 않습니다.
현재로 돌아와 하민은 공승연이 연기한 려은과 사귀고 있습니다.
둘은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인데 려은은 부모님이 안 계십니다.
하민의 직업은 소주 회사 영업사원이고요.
려은은 식당 영양사로 음식에 대해 아주 잘 아는 사람이죠.
영화는 이런 기본 뼈대를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원작이 따로 있는데요.
일본 소설인 「당신이 어머니 집밥을 먹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
엄마가 차려 준 밥을 먹고 숫자가 0이 되면 안 되는 미션이 생긴 겁니다.
엄마에게서 멀리 떨어지려 부산에 있는 엄마를 피해 서울로 대학교를 일부러 가죠.
영화를 보면서 진짜 그런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나마 결혼을 하면 부모님과 따로 사니 차려준 밥을 먹을 기회는 줄어들죠.
역시나 가장 최고는 독립해서 사는 것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엄마가 싸주는 반찬 등을 피할 방법은 없겠죠.
그러니 결혼 말고는 답이 없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혼해도 엄마가 반찬을 싸줄 수 있겠지만요.
영화는 어떤 식으로 이걸 풀어낼지 궁금했는데요.
중후반에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전개됩니다.
엄마에게만 포커스를 맞추다 갑자기 하민에게 일이 생기죠.
영화에서 중요한 건 엄마인 장혜진의 연기입니다.
원래 부산출신이라고 하는데 워낙 연기를 잘해서 감정이입을 해주게 만듭니다.
영화가 산파로 흐르는 건 아닌데 내용에 비해 러닝타임이 좀 깁니다.
영화를 보며 눈물이 흐른다면 전적으로 장혜진의 연기덕분입니다.
최우식과 공승연의 연기도 나쁜 건 아닌데 영화를 보면 알게 됩니다.
온가족 힐링 무비라는 표현처럼 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좋은 영화네요.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엄마 밥은 무조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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