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에릭 데인(54)이 루게릭병(ALS)을 앓던 중 세상을 떠났다.

19일(현지 시각) CNN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데인의 가족 측은 성명을 내고 “데인이 루게릭병과의 용감한 싸움 끝에 이날 오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사랑하는 친구들, 헌신적인 아내, 세상의 중심이었던 두 딸과 마지막을 함께 보냈다”며 “데인은 루게릭병 인식 제고와 연구를 위해 힘썼고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1991년 시트콤 ‘세이브드 바이 더 벨’로 데뷔한 데인은 2006년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2에서 성형외과 전문의 마크 슬론 역을 맡으며 유명해졌다.
영화 ‘엑스맨: 최후의 전쟁’ ‘말리와 나’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등에 출연했고, HBO 인기 시리즈 ‘유포리아’에서도 엄격한 아버지를 연기했다.

앞서 데인은 작년 4월 루게릭병 투병 소식을 알렸고 이후 신경 퇴행성 질환 연구와 관련 법안 지원을 호소하는 일에 목소리를 내왔다.
루게릭병은 원인이 불명확한 희소 질환으로 대뇌 및 척수 운동신경이 일부 파괴돼 생긴다. 정확한 병명은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이다.
근력 약화와 근육 위축으로 언어장애·체중 감소·사지 무력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결국 호흡 기능 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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