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흑인 역사의 달’을 맞아 한 연설에서 고(故) 제시 잭슨 목사를 언급하며 논란이 되는 표현을 써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잭슨을 추모하고 미국 사회에 대한 흑인 커뮤니티의 공헌을 이야기하겠다며 운을 떼고는, 잭슨을 두고 “참 다루기 힘든 인물(a piece of work)”이라고 부르면서도 동시에 “좋은 사람”이자 “진정한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모순된 평가는 곧바로 역풍을 불렀고, 소셜미디어에서는 트럼프가 인권운동 지도자를 예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모욕한 셈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흑인 역사의 달에 백인 특권층 남성이 훈계를 늘어놓지 않고 넘어가는 법이 없다”고 이용자 ‘tj312’는 블루스카이에 적었다. 온라인 이용자들은 행사장 관객의 인종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참석자들이 돈을 받고 왔거나 미리 환호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행사는 관중이 트럼프의 계속 집권을 촉구하는 구호를 합창하는 가운데 마무리됐다. 온라인 댓글에서는 트럼프의 발언과 이 자리에 참석한 흑인들이 흑인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두고 불만과 반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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