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원 공화당 내부에서 입법 전략을 둘러싼 이견이 분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상원 지도부가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폴리티코의 미아 매캐시와 조데인 카니 기자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1월 재선을 앞둔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선거운동에서 내세울 입법 성과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와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충분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공화당 존 케네디 상원의원은 또 다른 대형 ‘메가법안’을 둘러싼 트럼프의 일관성 없는 태도에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트럼프가 “어느 날은 괜찮다고 했다가, 어떤 날에는 또 안 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튠 원내대표는 신중론을 펴며 기자들에게 “우리가 이걸 해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케네디 의원은 이에 정면으로 받아쳤다. 그는 “원내대표의 승인이 없는데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겠느냐”며 “튠 의원은 우리가 초당적 법안만 처리하길 원한다. 나는 튠 의원을 존경하지만, 그게 현실이라고 믿는다면 생각을 고쳐먹어야 한다. 지금 초당적 법안이 나올 리가 없다. 중간선거 한복판이다. 우리가 뭔가를 해낼 수 있는 유일한 창구는 조정 절차(재정조정)뿐”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튠 원내대표의 접근법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그레이엄 의원은 두 번째 재정조정 법안을 가능하게 하는 예산 결의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국방 및 국경 예산 증액, 의료비 부담 경감, 사회복지 서비스 사기 방지 등을 목표로 한다.
공화당 내부의 이러한 분열은 내달 플로리다 남부에서 열리는 하원 공화당 연례 합동 연수에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두 번째 재정조정 법안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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