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법무부가 성범죄 인신매매범 기슬레인 맥스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잠재적 협박 카드가 될 수 있는 인터뷰 3건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증거를 삭제한 사실이 적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인터뷰들은 일반 대중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이다.
탐사보도 기자 로저 설렌버거는 지난 금요일, 미 법무부가 “한 여성이 어린 시절 도널드 트럼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FBI에 진술한 사실을 담은 핵심 문서를 맥스웰 측 법률팀이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기록을 언제 삭제했는지, 그 시점과 과정을 타임라인 형태로 정리해 공개했다.
설렌버거가 이 누락된 문서에 대해 보도한 직후, 해당 문서는 다시 미 법무부 웹사이트에 게시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문서는 FBI가 트럼프 피고소인인 그 여성을 네 차례에 걸쳐 조사했음을 보여준다”고 돼 있다. 이어 “정부는 맥스웰 재판을 앞두고 이 네 차례 인터뷰 기록을 모두 맥스웰 측 법률팀에 넘겼지만,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할 때 우리에게 제공한 것은 이 네 건 가운데 단 한 건뿐이었다”고 지적한다.
설렌버거는 “다시 말해 이 문서는 법무부가 엡스타인 관련 기록에서 네 건 가운데 세 건의 인터뷰를 빼버리면서, 당시 미국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 맥스웰에게 잠재적인 협박 카드를 쥐여준 셈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결론지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