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을 무효화하는 판결을 내린 뒤, 전미 흑인농민협회 회장 존 보이드 주니어는 올해 2월 20일 MS NOW에 출연해 이 판결을 환영했다.
앵커 안토니아 힐턴은 “존,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한 뒤 “그런데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일이 있어도 이 관세를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지금은 어떤 심정인가”라고 물었다.
보이드는 과거에도 이 관세 때문에 농민들이 극단적 선택을 고민할 정도로 내몰리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그는 “지금 어떻게 보든, 오늘은 나에게는 큰 승리이고 이 대통령에게는 큰 패배다”라며 “그래서 그가 기자회견장에서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렀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자신이 크게 패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오늘 판결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판결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대법원으로부터 받은 첫 번째 진짜 ‘매서운 경고음’”이라고 평가했다. “6대 3이라는 결과는, 어떻게 보더라도 상당히 압도적인 승리다. 어느 각도에서 보든 그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보이드는 “다음 단계로 우리는 의회로 향해, 이 관세가 초래한 각종 고통으로 인해 발생한 수익 손실에 대해 어떻게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따져볼 생각”이라며 “대두 시장에서만 540억달러, 대통령이 제시한 지원 규모는 120억달러에 불과하다. 계산만 해 봐도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법원은 나 같은 농민들이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피해를 어떻게 만회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기준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오늘 어떻게 보든, 이 대통령은 졌고 존 보이드는 이겼다. 내가 이 프로그램에 나와 줄곧 이 관세는 불법이라고 말해 왔기 때문”이라며 “법원이 오늘 내 주장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오늘 대법원을 향해 쏟아낸 말은 개탄스럽다”며 “그는 대법관들을 ‘앞잡이’, ‘바보’, ‘RINO(명목뿐인 공화당원)’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른 세계 지도자들이 이번 결정을 어떻게 바라보고, 오늘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지 생각이나 해 봤겠느냐”며 “이번 일은 그의 리더십 결여를 여실히 드러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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