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투기가 쏘지 않는 공중전, 롱샷의 개념
미국이 개발 중인 이른바 ‘중국 전투기 킬러’ 드론의 정체는 DARPA와 제너럴 아토믹스가 추진하는 공중발사형 무인 플랫폼 롱샷(LongShot)이다. 미 국방부 시험 재식명으로는 X-68A로 언급된다. 이 체계의 핵심은 드론이 직접 적기를 들이받거나 자폭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이다. AIM-120 AMRAAM 같은 공대공 미사일 1~2발을 탑재하고, 먼저 전진한 뒤 적 전투기 인근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미사일 운반 드론’ 개념이다.
전투기 외부 파일론에 장착해 발사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수송기에서 투하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기존 공중전이 전투기와 전투기가 맞붙는 구조였다면, 롱샷은 전투기가 직접 위험 구역에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도 교전을 시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거리의 누적, 교전 반경의 확장
전술적 효과는 사거리 확장에 있다. 전투기가 직접 AMRAAM을 발사하면 교전 거리는 제한적이다. 그러나 롱샷이 먼저 수백 km를 비행한 뒤 그 지점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전투기 발사 거리와 드론 전진 거리가 누적된다. 결과적으로 교전 반경이 크게 늘어난다.
이 구조는 단순히 숫자상의 사거리 증가가 아니다. 전투기 생존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적 방공망이나 전투기 초계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은 채 타격을 시도할 수 있다. 공중전의 공간 개념이 확장된다.

네트워크전이 전제 조건
다만 이 개념은 독립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전투기 레이더만으로 먼 거리 표적을 계속 추적하기 어렵다. 조기경보기, 위성, 정찰자산, 데이터링크가 표적 정보를 갱신해야 한다. 네트워크 기반 교전이 전제다.
전자전 환경에서 데이터링크가 교란되면 성능은 제한된다. 통합 시험과 운용 개념 검증이 성패를 좌우한다. 단일 플랫폼이 아니라 체계 전체가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폭격기 생존성과 전략적 의미
영상에서 특히 강조되는 부분은 폭격기 생존성이다. B-52 같은 비스텔스 폭격기는 장거리 타격 능력은 뛰어나지만 적 전투기 접근에는 취약하다. 기존에는 전투기 호위가 필수였다. 롱샷을 일부 탑재하면 적 전투기가 접근하기 전에 원거리에서 선제 요격을 시도할 수 있다.
이는 단순 전술 변화가 아니다. 대형 자산의 작전 반경을 넓히는 전략적 도구다. 미국은 중국과 같은 강대국을 상대로 제공권 우위를 유지하려 한다. 롱샷은 공중전의 형태를 분산·원거리 중심으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다.

후기
공중전은 점점 멀어진다. 직접 눈으로 보는 교전이 아니라 데이터와 링크가 싸운다. 롱샷은 전투기를 보호하면서도 타격 거리를 늘리려는 계산이다. 관건은 네트워크 안정성이다. 기술은 준비됐고, 통합이 숙제다.
공부해야 할 점
공중발사 무인 플랫폼의 교전 개념 분석
AMRAAM 사거리 확장 구조와 실제 전술 효과 연구
네트워크 중심전에서 데이터링크 취약성 평가
전자전 환경에서 원거리 공중전 운용 모델 검증
폭격기 생존성 향상을 위한 무인 플랫폼 활용 전략
미중 공중전 교리 변화 가능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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