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규모 구금시설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설계자들의 정체가 우연히 드러났다는 새 보고서가 나왔다.
테크 매체 와이어드의 2026년 2월 20일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켈리 아이엇 뉴햄프셔 주지사 측에 전달된 ICE의 광범위한 ‘구금 재설계 계획’ 관련 PDF 문서 안에, 핵심 인사들의 이름이 담긴 메타데이터와 주석이 숨겨진 채 삽입돼 있었다. 문서 작성자로는 조나선 플로렌티노 ICE 뉴어크 집행·송환작전국장이 기재돼 있었다.
숨겨져 있던 주석에서는 이 ‘대규모 구금’ 구상을 둘러싼 내부 대화가 그대로 드러났다.
한 대화에서 팀 카이저 미국 이민서비스국(USCIS) 비서실 차장은 민영 교정업체 ‘지오 그룹’ 출신 전 임원 데이비드 벤투렐라에게 수감자가 평균 60일 동안 머무르는 것이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벤투렐라의 답변은 공개된 문서에서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는 “이상적으로는 구금시설의 평균 수감 기간을 30일로 보고 싶지만, 60일도 괜찮다”고 말했다.
ICE는 전국에 7천~1만 개 침상을 갖춘 초대형 시설을 배치해 최소 150개 지역의 소규모 지역을 허브로 연결하는 구금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확장 계획은 새로 채용된 ICE 요원 1만2천 명과 2026년 체포·추방이 급증될 것으로 예상되어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다.
보고서는 “해당 문서에는 ICE가 올해 9월 말까지 새로운 구금 모델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명시돼 있다”며, “ICE는 ‘사용 중인 민간 계약 구금시설의 총 숫자는 줄이되 전체 수용 가능 침상 수는 늘리고, 구금 관리 역량을 강화하며, 추방 집행을 효율화함으로써 효율적인 구금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애리조나와 조지아 등지에서는 수백 명의 주민이 타운홀 미팅장에 몰려 나와 항의하는 등 지역 사회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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