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라니 스탠스버리 미국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프리 엡스타인이 연루된 ‘미성년자 성 착취’ 의혹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이 2016년에 접수한 ‘충격적 제보’의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6년 2월 21일, 스탠스버리 의원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지난달 법무부가 공개한 FBI 제보 문건 링크를 함께 게시하며 “왜 사람들은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 포함된 이 FBI 고발장에 대해 더 많은 질문을 하지 않는가”라고 적었다.
해당 제보에 따르면, 한 인물이 자신을 변호사라고 밝히며 FBI에 연락했고, 그가 대리하는 의뢰인의 이름은 “제인 도(Jane Doe)”로 기재돼 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그의 의뢰인은 13세였을 당시 “엡스타인이 주최한 특별 파티에서 두 성인 남성에게 성행위를 하도록 하기 위해” 주 경계를 넘어 뉴욕으로 오도록 ‘유인’됐으며, 그 두 남성은 엡스타인과 트럼프로 지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변호사는 FBI에 제인 도가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트럼프와 엡스타인을 만나러 오도록 꾀어졌다고 설명했다. 제인 도는 엡스타인이 주최하고 트럼프가 참석한 파티에 네 차례 나갔으며, 그 과정에서 트럼프에게 점점 더 노골적인 ‘성적 행위’를 하도록 요구받았다는 것이다.
변호사는 FBI에, 의뢰인이 참석한 네 번째 파티에서 제인 도가 트럼프와 엡스타인 모두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두 사람으로부터 “그날 벌어진 일을 절대 신고하지 말라”는 협박과 함께 폭력 위협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FBI가 변호사의 제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와 엡스타인은 제인 도에게 “우리가 당신을 [삭제 처리] 하듯이 사라지게 만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FBI 보고서에 따르면, 변호사는 의뢰인을 대신해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고, 사건은 소환장이 “발부된” 상태까지 진행됐으며, 2016년 9월 2일 일정조정 회의가 잡혔다. 다만 보고서가 작성된 시점까지 이 소장은 엡스타인과 트럼프에게 아직 송달되지 않은 상태였다.
보고서는 내부 FBI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한 결과, 해당 의혹과 관련해 사건 번호가 생성된 사실도 함께 기록하고 있다.
스탠스버리는 엡스타인과 잠재적 공범에 대한 의회 차원의 조사를 이끌어 온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으로, 증인을 선서 하에 출석하게 할 수 있는 권한 있는 수단인 의회 소환장 발부를 요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다만 앞서 언급된 의혹은 FBI 문건에 기록돼 있지만, 법무부가 공개한 다수의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는 검증 및 입증되지 않은 주장들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증거로 간주되지도 않고 위법 행위를 입증하지도 못한다. 트럼프는 현재 이 의혹과 관련해 어떠한 형사 기소나 수사도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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