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존 튠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사우스다코타)는 상원에서 표결을 가로막을 수 있게 해 주는 절차 규정인 ‘필리버스터를 날려 없애버리자’는 발상을 두고 “미래가 없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같은 공화당 소속인 론 존슨 상원의원(위스콘신)은 토요일 이 구상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그는 해당 규정을 폐지하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의제를 밀어붙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슨 의원은 토요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필리버스터를 끝내는 데 주저하는 이유를 이해한다. 공화당과 보수 진영은, 우리가 소수당일 때 민주당과 그 당 내 사회주의자들이 내놓은 끔찍한 입법을 가로막을 수 있었던 수단이 필리버스터였다는 것을 잘 안다. 필리버스터가 없었다면 우리는 훨씬 더 이른 시점부터 훨씬 더 파괴적인 길로 접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문제는 시대가 변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미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번 이와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필리버스터 폐지를 막았던 두 명의 의원을 이미 당에서 몰아냈다. 우리는 다음번 민주당이 권력을 잡으면 그들이 필리버스터를 날려버릴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연방대법관 수를 늘려 이른바 ‘대법원 인원 확대(코트 패킹)’를 단행하고, 워싱턴 D.C.와 푸에르토리코를 주로 승격해 이 나라를 사실상 일당 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원 공화당에 필리버스터를 없애라고 여러 차례 촉구해 왔다. 그는 지난해 필리버스터를 폐지하지 않으면 2026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 주도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런 요구에는 상당수 공화당 의원이 냉담하게 반응해 왔다. 이들은 필리버스터를 없앴다가 훗날 민주당이 다시 의회 다수당이 되면, 민주당에 아무 견제도 받지 않는 막강한 권력을 쥐여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존슨 의원은 자신은 그런 우려를 공유하는 공화당 동료들에 속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토요일 방송에서 공화당이 끝내 필리버스터 폐지를 거부한다면 공화당은 “얼간이”처럼 보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슨 의원은 “우리는 미국 국민을 위해 필리버스터를 끝내야 한다. 선거를 지키고, 국경을 보호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정책으로 이루려 하는 번영을 실현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필리버스터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 시기는 이미 지났다. 다음번 민주당이 권력을 잡으면 그들은 필리버스터를 날려버릴 것이고 우리는 얼간이처럼 보이게 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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