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특이한 건축물 3 피라미드부터 기네스북 카페까지, 당일치기 김포 여행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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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옆 동네, 당일치기 김포 여행만으로도 한국 특이한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계신가요? 이집트 피라미드를 연상시키는 카페, 기네스북에 오른 초대형 카페, 유럽 소도시 성당 같은 석조 성당까지, 하루 코스로 돌기만 해도 건축물만으로 눈이 꽤 바빠지는 동선이 만들어지죠.
이번에는 주말에 가볍게 떠나는 김포 여행으로, 한국 특이한 건축물을 한 번에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께 작은 안내서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아보고가

김포 여행에서 한국 특이한 건축물을 한 번에 체감하고 싶다면, 아보고가는 필수 코스입니다. 이집트 피라미드를 연상시키는 뾰족한 삼각형 건물이 논밭과 강 사이에 쿡 박혀 있는 모습부터가 압도적이죠.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건축 본상을 받은 만큼, 멀리서 봐도 “저 건물 뭐지?”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외관만큼이나 완성도 높은 공간이 이어지는데요. 붉은 벽돌과 노출 콘크리트가 거칠지 않게 섞이고, 기울어진 벽과 높은 천장이 피라미드 내부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세련된 디자인의 의자와 테이블, 조명까지 하나의 설치 작품처럼 배치되어 있어요.
가장 인기 있는 자리는 1층의 거대한 아치형 창가석으로, 한강 풍경이 프레임에 딱 맞게 담겨 건축과 풍경을 동시에 즐기기 좋습니다. 2층 다락방 느낌의 작은 갤러리에는 설계자 정기태 아티스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건축 콘셉트의 뒷이야기도 엿볼 수 있습니다.

아보고가를 김포 여행의 피날레로 만들어 주는 건 공간만이 아닙니다. 40년 경력 제과 명인 주재근 대표가 선보이는 수제 베이커리도 수준급이에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트러플 버터롤’은 거의 모든 테이블에 하나씩 올라가 있는 시그니처 메뉴고,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풍미가 살아 있는 ‘아몬드 크림 귀리 라떼’와 함께 즐기면 조합이 딱 맞습니다.
▲주소: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월하로 977-19
▲운영시간: 10:00-19:50 [평일] 10:00-20:40 [주말]
김포성당

이번에는 시간의 깊이가 느껴지는 석조 건축으로 시선을 돌려볼 차례입니다. 김포 구도심에 자리한 천주교 인천교구 김포성당은 한국 근현대 성당 건축의 흐름을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으로, 김포 여행 동선에 차분함을 선사합니다.
외관은 화려함보다는 단정한 선과 안정적인 비례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요. 정교하게 다듬은 화강석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뾰족한 아치 창호, 파꽃 모양 종탑, 삼각형 박공지붕이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유럽 작은 성당을 축소해 놓은 듯한 인상을 줍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6·25전쟁 직후인 1956년에 신도들의 힘으로 지어진 건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한국적인 재료인 화강암으로 서양식 양식을 안정감 있게 구현한 사례라 더 의미가 크죠. 이런 점들이 인정되어 2013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성당 뒤편으로는 십자가의 길과 묵주기도의 길이 이어지는 작은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 잠시 산책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기 좋습니다.
▲주소: 경기도 김포시 북변로 29-12
▲운영시간: 24시간
포지티브 스페이스566

세계 최대규모의 카페라는 다소 비현실적인 타이틀을 쥔 공간도 있습니다. 바로 포지티브 스페이스566입니다. 연면적 1만1,900㎡, 좌석 수 2,190개라는 숫자만 들어도 규모가 상상이 되는데, 실제로 가보면 “이걸 카페라고 불러도 되나?” 싶은 위압감이 먼저 찾아옵니다. 한국 특이한 건축물을 찾는 이들에게 김포 여행을 추천할 때 빠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죠.
황금빛 외관은 대형 박물관이나 공연장을 연상시키는 스케일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높은 천장, 커다란 샹들리에, 미디어 아트가 흐르는 초대형 스크린이 동시에 시야를 채우며 특급 호텔 로비 같은 장엄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1층에 자리한 회전목마는 이곳이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형 복합 문화 공간을 지향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처럼 느껴집니다.

좌석 구성도 재미있는데요. 1층부터 4층까지 층마다 콘셉트가 달라, 아늑한 온돌방 느낌의 공간부터 포근한 소파, 클래식한 엔틱 의자까지 취향에 따라 골라 앉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이라면 놀이방이 있는 3층을,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사전 예약 후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오픈형 룸 좌석을 선택해 보셔도 좋습니다.
베이커리 코너에서는 매일 구워 내는 크루아상과 데니시, 갈릭 난이 인기가 높고, 화덕피자·파스타·브런치 메뉴까지 두루 갖춰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커피뿐 아니라 스페셜티 메뉴와 칵테일까지 준비되어 있어, 여러 명이 함께 가도 각자 취향에 맞는 한 잔을 고르기 좋습니다.
▲주소: 경기도 김포시 검단로 910
▲운영시간: 10:00-20:00
(※본문 사진 출처:ⓒ경기관광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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