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일(현지시간), 존 페터먼 미국 상원의원(민주·펜실베이니아)이 동료 상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습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 데 대해 “당혹스럽다”고 말해 민주당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페터먼 의원이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당론과 다른 입장을 취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그의 당내 충성심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페터먼 의원은 X에 올린 글에서 “미 상원의원이라면 누구나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는 데에는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왜 이렇게 많은 이들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행동’을 지지하는 데 주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공허한 구호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글로벌 안보를 위한 실제 행동에 나설 것인지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페터먼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공개되자 민주당 인사들과 정치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하킴 제프리스 연방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CNN에서 “존 페터먼은 그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할 사람이다”라며 “헌법 1조는 전쟁을 선포할 권한을 의회에 명시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그게 끝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상원 후보이자 참전 군인인 그레이엄 플랫너는 X에 “전쟁을 겪어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겪지 않을 사람이 워싱턴의 안락한 자리에서 이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번 전쟁을 막지 못하는 모든 상원의원은 의석을 잃어야 한다.”고 썼다.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 후보이자 ‘저스티스 데모크랫’ 공동 설립자인 사이캇 차크라바르티 또한 X에 “중동에서 또 다른 ‘끝나지 않는 전쟁’을 시작하자는 안건에 표를 던지는 어떤 정치인도 2026년에 의석을 지켜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켄터키 연방 상원 후보이자 전 켄터키주 하원의원인 찰스 부커도 페터먼 의원을 겨냥해 강한 표현을 쏟아냈다. 그는 “학교를 폭격해 어린아이들이 희생되는 것이 ‘유일한 행동’인가? 의회의 승인 없이 전쟁 행위를 벌이고 미국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는 대통령의 선택이 ‘유일한 행동’인가?”라며 반문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루 브레이턴바흐도 X에 “당신은 우리 모두를 속였다”고 적었다.
해군 참전 용사이자 무소속 작가인 재러드 라이언 시어스 역시 X에서 페터먼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유일한 행동이라고?”라고 반문하며 “첫째, 미국 정보당국이 확인했듯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둘째, 이란의 우라늄 농축 수준을 낮게 유지하던 핵 합의가 존재했지만 트럼프가 그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고, 이후 이란은 이에 대응해 농축을 확대했다. 그 이후 이어진 각종 사보타주와 공격은 오히려 이란의 농축 확대를 더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비판했다. “군사 공격으로 그 프로그램을 멈추겠다는 시도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가”라며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그들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초토화했다’고 주장했지만 지금 우리는 다시 그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 당신은 전쟁광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