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가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 공개로 불거진 논란에서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전쟁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키멜은 자신의 토크쇼에서 과거 트럼프의 발언 영상을 먼저 소개했다. 영상에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비판하던 2011년 트럼프의 발언이 담겨 있었다. 당시 트럼프는 “우리 대통령은 이란과 전쟁을 시작할 것이다. 협상 능력이 전혀 없고, 나약하며 무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본 키멜은 트럼프가 “또 하나의 예언을 맞힌 셈”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트럼프가 이란 전쟁을 자신의 이름이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 등장한 사실에서 대중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키멜은 “가장 친한 친구가 소아성애자였고, 대선이 코앞인데 경합주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내가 무엇을 할지 말해주겠다. ‘대량 기만무기(Weapons of Mass Distraction)’를 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는 2012년, 사업가였던 트럼프가 이란과의 전쟁이 “오바마에게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키멜은 해당 영상을 본 뒤 “오바마가 그 일을 하지 않자 트럼프가 ‘왜 안 하지? 그럼 내가 하지’라고 나선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2012년 트럼프가 남긴 게시물 화면도 소개했다. 해당 글에서 트럼프는 오바마가 정치적 권력을 지키기 위해 공습을 감행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었다.
키멜은 “적어도 이제 그가 왜 그런 일을 했는지는 알게 됐다”고 비꼬았다. 이어 “미국인 네 명 중 한 명만이 군사력을 사용하기 전에 미국이 이란과 외교적으로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믿고 있다”며 “여기에는 해외 분쟁과 정권 교체 개입에서 미국을 지켜주겠다는 트럼프의 약속이 깨졌다고 느끼는 MAGA 지지층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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