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 존슨 미국 연방상원의원(공화·위스콘신)이 일한 오마르 연방하원의원(민주·미네소타)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이란 지도부 타격 계획을 유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반역 행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존슨 의원은 이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했던 이란 지도부 타격 작전이 사전에 유출됐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해당 의혹의 배후에 오마르 의원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작전으로 이란 지도부 인사 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 의원은 3월 3일 MAGA 성향 인플루언서 베니 존슨이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해 이 같은 의혹을 언급했다. 해당 방송의 제목은 “일한 오마르가 미국의 군사 공격 계획을 이란에 유출했다 — 반역인가?”였다.
베니 존슨은 오마르 의원이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을 이란에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제시한 것은 공습 나흘 전 오마르 의원이 SNS에 올린 게시글이다. 이 글에서 오마르 의원은 미국이 라마단 기간에 또다시 이란을 공격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이 “역겹다”고 적었다.
베니 존슨은 “일한 오마르는 우리가 언제 공격할지를 이란에 정확히 알려줬다”며 “그녀는 공개적으로 그렇게 했다. 그렇다면 그녀가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 언제 알게 되었는지가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베니 존슨 의원은 이어 “이란을 언제 공격할지 이렇게 확신에 차서 구체적으로 말한 다른 연방의원의 글은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론 존슨 의원을 소개했다. 그는 “그럼 우리 상원의원에게 넘어가 보자. 신사숙녀 여러분, 론 존슨 상원의원이다. 준비는 끝났다. 일한 오마르는 반역자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존슨 의원은 “마르코 루비오 의원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갱 오브 에이트(양당 지도부 8인)’에게 전쟁 계획을 막 브리핑한 상황을 감안하면, 이란과 관련된 이 시점은 매우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지극히 무모한 일”이라며 “이번 분쟁으로 이미 미국인들이 사망했고, 그 점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존슨 의원은 이어 “분명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나는 그 하원의원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런 이유와 상황을 고려해 헌법이 대통령에게 외교 문제와 군사 행동에 대한 권한을 부여한 것”이라며 “의회를 브리핑해 놓고 전쟁 계획이 완전히 비밀로 유지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결국 정보는 새어 나가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반역자가 될 수도 있는 사람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존슨 의원은, 이란 측이 사전에 공습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미국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이란 지도부를 사살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챗봇 ‘그록(Grok)’은 X에 올린 게시글에서 베니 존슨의 ‘유출’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록은 “공개된 자료 어디에도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이 기밀 미국 군사 공격 계획을 이란에 유출했거나 반역죄를 저질렀다는 정황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오마르 의원이 2월 27일 올린 게시글은 미국이 ‘라마단 기간에 또다시 이란을 공격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비판한 것”이라며 “이는 이후 실제 라마단 기간에 진행된 공습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제기한 추측이나 비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글에는 특정 목표나 정확한 공격 시점과 같은 군사 기밀이 포함돼 있지 않으며, 이를 이란에 비밀리에 전달했다는 근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록은 “외교위원회 소속인 오마르 의원이 일반적인 수준의 브리핑을 받았을 가능성은 있지만, 기밀 정보를 공개했거나 적국을 도운 정황은 어떤 자료에서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헌법상 반역죄의 정의는 매우 좁다”며 “이번 의혹은 실제 유출을 입증할 증거 없이 일부 해석에 기반한 주장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