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영은, 영화관 좌석 ‘신발 발 올리기’ 논란 왜?
영화관은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장소입니다. 특히 최근 ‘왕사남(왕과 사는 남자)’ 열풍으로 극장가가 활기를 띠는 가운데, 배우 이영은(43)이 영화 관람 인증 사진을 올렸다가 예기치 못한 ‘공중도덕’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는데요. 설렘 가득했던 관람 후기가 한순간에 비판의 장으로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연예계에 반복되는 공공장소 비매너 논란, 그 중심에 선 연예인들의 사례를 집중 조명해 보았습니다.
“울음바다 될지 몰랐다”던 감동, 사진 한 장에 무너진 매너
지난 2일, 이영은은 자신의 개인 채널에 “영화 시작 전. 이때만 해도 울음바다가 될지 몰랐다. ‘왕사남’ 앓이 중”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최근 흥행 가도를 달리며 천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하기 위해 지인과 극장을 찾은 모습이었는데요.
사진 속 이영은은 소파와 테이블이 갖춰진 프리미엄 좌석에서 편안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팝콘을 든 채 미소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시선이 꽂힌 곳은 발이었는데요. 이영은이 신발을 신은 채 그대로 소파 위로 발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같은 사진 속에 포착된 다른 관객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영은의 주변 관객들은 신발을 벗고 양말만 신은 상태로 발을 올리고 있는 반면, 이영은만 신발을 신고 소파를 이용하고 있어 “기본적인 에티켓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방부제 미모’ 이영은, 1998년부터 쌓아온 신뢰의 균열?
이번 논란이 더욱 아쉬운 이유는 이영은이 그간 연예계에서 쌓아온 바른 이미지 때문입니다. 1982년생으로 올해 43세인 이영은은 1998년 모델로 데뷔해 어느덧 연예계 생활 28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인데요. 시트콤 ‘논스톱 4’를 시작으로 드라마 ‘쩐의 전쟁’, ‘미우나 고우나’, ‘당신이 잠든 사이’ 등 수많은 작품에서 통통 튀면서도 똑 부러지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2014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2015년생 딸을 둔 학부모이기도 한 그가, 아이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공인으로서 공공시설물을 훼손할 수 있는 행동을 가감 없이 SNS에 공개했다는 점에 대중은 실망감을 표하고 있는데요. “동안 미모만큼이나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하다”는 뼈아픈 조언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멈추지 않는 ‘연예인 비매너 잔혹사’… 민도희부터 지드래곤까지
민도희 공항 사진
연예인들의 공중도덕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영은의 이번 사례는 과거 논란이 되었던 다른 스타들의 행보를 다시금 소환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민도희는 작년 9월 공항 대기석에 신발을 신고 발을 올려 논란이 됐었는데요. 이후 “부주의했다”라며 사과 및 사진 삭제를 했습니다.
지드래곤 지하철 사진
두 번째로는 지드래곤이 지난 12월, 패션쇼장 지하철 세트 좌석에 신발 신고 올라섬 글로벌 팬들 사이 갑론을박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더하여 김나영은 과거 아들들이 엘리베이터 손잡이에 신발 신고 올라간 사진을 올리며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이후 “생각 짧았다” 사과 후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김나영 엘리베이터 사진
이처럼 스타들이 무심코 올린 ‘감성 사진’ 속에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배려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닦고 내렸다”거나 “설정샷이다”라는 해명은 이미 불편함을 느낀 대중에게 큰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SNS의 명과 암… 과시가 부른 참사
네티즌들의 댓글들을 보면 “연예인들에게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옹호론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공인의 행동은 사회적 메시지로 읽힌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데요. 이영은과 같은 유명 배우의 일상은 수많은 팔로워에게 노출됩니다. “신발 신고 소파에 올라가도 사진만 예쁘면 된다”는 식의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좌석이 프리미엄 공간이라 할지라도, 이는 개인 소유가 아닌 ‘공공 이용 시설’이기때문에 다음 관객이 이용할 자리에 신발 자국을 남기는 행위는 명백한 민폐라는 것이 네티즌들의 반응입니다.
“천만 영화를 보는 자세, 천만 관객을 대하는 예의”
이영은은 ‘왕사남’의 감동에 젖어 울었다고 전했는데요. 작품이 주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고 눈물을 흘릴 줄 아는 감수성을 가진 배우가, 정작 자신이 머물다 간 자리에 대한 배려에는 무감각했다는 점에 비판이 잇따르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연예인의 SNS는 팬들과의 소통 창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을 홍보하는 브랜드 마케팅의 장이기도 합니다. 신발을 신은 채 발을 올린 사진이 힙하거나 편안해 보일 것이라 생각했다면, 이는 대중의 보편적인 상식과는 거리가 먼 판단이었는데요.
민도희가 사과문에서 밝혔듯,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공인의 숙명입니다. 이영은 역시 이번 논란을 통해 자신의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불쾌한 흔적’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인데요. 영화 속 왕의 삶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 전, 현실의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품격을 갖추기를 대중은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이영은 이슈는 여기까지입니다. 현직 기자로서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흐름과 맥락을 정리했습니다. 앞으로의 기록도 궁금하시다면 이웃추가와 서이추 환영합니다.
#이영은 #이영은논란 #이영은영화관 #왕과사는남자 #이영은왕과사는남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