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어 매캐스킬 전 상원의원(민주·미주리)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매캐스킬 전 의원은 수요일 MSNBC ‘모닝 조(Morning Joe)’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충분한 계획 없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무모하게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또 전쟁 이후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구상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활동하실 때, 이런 문제들을 오래 고민해 왔다고 말씀하셨죠.” 진행자 조너선 리마이어가 말했다. “지금 이 전쟁이 왜 시작됐는지에 대해 행정부가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그뿐 아니라,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어쩌면 뜻밖의 솔직함을 보인 순간도 있었습니다. ‘다음 날(전쟁 이후)’을 위한 계획이 전혀 없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누가 아야톨라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갑자기 깨달은 듯 ‘최악의 경우 지금만큼 나쁜 사람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죠. 이걸 보면, 전쟁 이후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다는 게 너무도 분명합니다.”
매캐스킬은 “지금 우리는 왜, 언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조차 정리가 되지 않은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솔직히 이제 행정부가 어떤 설명을 내놓더라도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전쟁을 수행할 때 반드시 제시해야 할 기본적인 설명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공격의 명확한 명분과 희생되는 생명에 대한 이유, 그리고 왜 그 시점에 군사 행동이 시작됐는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이 없었다는 것이다.
매캐스킬은 “이제 와서 이를 되돌리기는 어렵다”며 “상황이 수습하기 힘들 만큼 혼란스러워졌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공습 이후의 전략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매캐스킬은 “더 중요한 질문은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라며 “나는 12년 동안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군사 계약 문제를 다뤄왔다. 그 경험으로 볼 때 가장 큰 문제는 항상 ‘그다음 단계’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극단적인 세력이 권력을 장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렇게 된다면 이후 상황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새 정부에 최소한의 민주적 요소가 남아 있을지조차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만약 그런 요소마저 없다면 이후 대응은 무엇인지, 이란이 핵 능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자원을 즉각 재구성하려 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럴 경우 미국은 어떤 대응 계획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매캐스킬은 “이처럼 ‘다음 날’을 대비한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클레어 매캐스킬 전 미국 상원의원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발언 태도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헤그세스 장관이 군사력 사용을 지나치게 가볍게 인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매캐스킬은 “국방장관이 우리 적이 말 그대로 ‘토스트가 됐다’는 식의 표현을 쓰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마치 열두 살짜리 내 손자가 말하듯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헤그세스가 이 사안을 설명하는 방식은 진지하거나 엄숙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다”며 “오히려 들떠 있는 듯한 인상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모습은 많은 미국인들에게도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 역시 이번 기자회견에서 그가 보인 어조에 상당히 놀랐다”고 밝혔다.
매캐스킬은 헤그세스 장관이 상황을 지나치게 군사적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그의 발언을 들으면 모든 상황을 사람을 죽이고 치명성을 과시하는 문제, 그리고 군 장병들을 지원하는 문제로만 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우리는 군 장병들을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금과 같은 역사적인 순간에 그런 태도와 어조가 적절한지는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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