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민주당의 한 베테랑 전략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보 하나가 이번 중간선거 판세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두도록 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 컨설팅업체 ‘써드 디그리 스트래티지스’ 설립자 맥스 번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부수를 너무 이르게 던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이란에 대한 폭격이 경합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민주당 하원의원 쪽으로 기울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치전문매체 ‘더 힐’ 기고에서 이러한 변화를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그는 “가장 강경한 ‘마가(MAGA)’ 지지층에서도 이전과 다른 어조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선거 판세를 가를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번스는 이렇게 썼다. “불필요한 전쟁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미국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돈을 쓸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트럼프와 공화당은 결국 폭탄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노선을 ‘아메리카 라스트(America Last)’ 접근법이라고 표현하며, 이 같은 행보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내부 비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보수 진영 내 영향력 있는 인사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터커 칼슨을 비롯해 고(故) 찰리 커크와 가까운 인사들까지 트럼프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수 성향 인사로 알려진 닉 푸엔테스 역시 최근 지지자들에게 11월 선거에서 공화당에 반대하는 투표를 촉구하고 있다고 번스는 덧붙였다.
번스는 민주당이 목적 불분명한 대외 군사 행동 문제를 유권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이슈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념 성향과 관계없이 공감할 수 있는 ‘밥상 물가’ 이로 논쟁의 초점을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번스는 그 출발점으로 ‘살림살이 부담(affordability)’ 문제를 제시했다. 그는 이러한 의제가 유권자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올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유리한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동맹들의 비판에도 일정 부분 공감했다. 트럼프가 돕겠다고 약속했던 유권자들을 실망시켰으며, 이번 군사 행동이 이미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앞으로 며칠 안에 이란의 석유 위기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란이 미국에 추가적인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이란 정세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경고했다. 크루그먼은 최근 글에서 “현재 트레이더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며칠 이상 폐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그런 기대가 틀리기를 바라지만, 트럼프의 낙관적인 전망과 달리 해협이 몇 주 동안 닫힐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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