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돈 내면 트럼프 만난다?”…미국서 터진 국가 행사 논란

로우스토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도널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2월 1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의 포프 육군비행장에서 플로리다행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전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REUTERS/엘리자베스 프란츠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를 둘러싸고 두 개의 조직이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후원하는 단체가 거액 기부자에게 대통령과의 접촉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패 논란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측이 지원하는 ‘프리덤 250(Freedom 250)’이 100만달러(약 13억4,000만원) 이상을 기부한 후원자에게 대통령 접근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혹과 함께, 세금으로 조성된 예산과 민간 자금을 뒤섞어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의회는 약 10년 전 초당적으로 ‘아메리카250(America250)’이라는 공식 기념위원회를 설치해 건국 250주년 행사를 준비해 왔다. 이 위원회는 전통적인 기념 프로그램을 맡아 왔지만, 백악관이 출범시킨 공공·민간 합작 기구인 ‘프리덤 250’이 화려한 행사 기획을 앞세워 주목을 받으면서 사실상 배제돼 왔다고 보도했다.

애덤 시프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신 프로젝트인 프리덤 250은 대통령이나 정부 행사에 대한 접근권이 사실상 최고 입찰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심각한 의문을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행정부가 대통령 측근들이 운영하는 책임성이 부족한 민간 조직 안에서 세금과 다른 자금을 뒤섞어 사용하고 있다면 이는 부패를 초래할 수 있는 구조”라며 “의회가 진상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덤 250이 추진하는 행사들은 국가적 기념행사라기보다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우선순위를 반영한다. 대표적인 사업이 ‘프리덤 트럭(Freedom Trucks)’이다. 보수 성향 교육 콘텐츠를 탑재한 대형 트레일러 트럭 6대가 공화당 지지 성향 주를 순회하며 행사를 여는 프로그램으로, 여기에만 연방 예산 1,000만달러(약 134억원)가 투입된다.

또 ‘프리덤 플레인(Freedom Plane)’이라는 항공기를 통해 역사 문서를 싣고 미국 전역을 순회하는 행사도 추진되고 있다. 이 밖에 워싱턴 내셔널몰에서의 국가 기도회, 인디카 자동차 경주, 트럼프 대통령 생일에 맞춰 백악관 인근에서 열릴 예정인 UFC 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계획돼 있다.

재무부는 당초 아메리카250에 배정됐던 프리덤 트럭 사업 예산 1,000만달러(약 134억원)를 프리덤 250로 이체하면서, 의회가 책정한 예산이 사실상 트럼프 측 프로젝트로 넘어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소비자 권익 단체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은 뉴욕타임스 보도를 근거로, 프리덤 250 기부자들이 100만달러(약 13억4,000만원) 이상을 내면 대통령과 접촉 기회를 얻는다는 의혹에 대해 의회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프리덤 250 대변인 레이철 레이스너는 연방 자금 사용과 관련한 질문은 내무부로 돌렸다. 그는 성명에서 “대통령은 후원자들의 지지에 감사하고 있지만, 결코 돈으로 살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정치적 공격이나 논쟁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수 성향 교육단체 프래거유(PragerU)는 프리덤 트럭 프로그램의 전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프래거유는 백악관 참모들과 우파 성향의 힐스데일대와 협력해 트럭에 실릴 영상과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프래거유의 마리사 스트라이트 최고경영자는 해당 전시가 역사를“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역사에서 벌어진 부정적인 일뿐 아니라 긍정적인 일에 대해서도 모두 가르치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리법 전문가 리처드 페인터는 현재 상황이 1976년 미국 건국 2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했던 제럴드 포드 행정부와 크게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수석 윤리변호사를 지낸 그는 “세금이 절대 사용돼서는 안 되는 영역이 있다면 바로 건국 250주년 같은 국가 기념행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건국의 아버지들이 가장 우려했던 것은 정파적 갈등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기념행사는 어느 한 정당의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author-img
로우스토리
content@viewus.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작품으로 만나 연인된 남녀 배우, 결혼 가능성 높더니 1년 6개월 만에…
  • tvN ‘오싹한 연애’ 김도완, 종영 소감 공개… “첫 악역 도전, 평생 남을 추억”
  • "시한부 아내가 첫사랑을 찾아 나섰다" 명곡으로 울린 그 영화
  • 대만, 도심 한복판 실전훈련…한국과 대비된 ‘한광42호’
  • "7천만원대 정통 대형 SUV?" 아빠들 로망이라는 '수입 오프로더'
  • “생신이라고 잔뜩 차렸다가 뒷정리만 늘었습니다..” 부모님 생일상 차릴 때 60대가 피해야 할 음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방송국에서 무려 6년간 제발 일하러 오라 했는데…20년간 잠적한 톱연예인
    방송국에서 무려 6년간 제발 일하러 오라 했는데…20년간 잠적한 톱연예인
  • 유명 여배우, 결혼식 2주 앞두고 전격 취소…안타까운 상황
    유명 여배우, 결혼식 2주 앞두고 전격 취소…안타까운 상황
  • 60대 허리 통증, 쳐진 뱃살 바로잡는 ‘의자 운동 4가지’
    60대 허리 통증, 쳐진 뱃살 바로잡는 ‘의자 운동 4가지’
  •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 11살 연하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 11살 연하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
  • 4060 취미 모임 나갈 때… ‘인맥’ 대신 꼭 챙겨야 할 3가지
    4060 취미 모임 나갈 때… ‘인맥’ 대신 꼭 챙겨야 할 3가지
  • 충격적인 호날두의 계약서…이혼시 아내가 받게될 엄청난 금액
    충격적인 호날두의 계약서…이혼시 아내가 받게될 엄청난 금액
  • 친구집 엄마가 준 식사가 마음에 안들어 온라인서 반찬 투정한 10대의 최후
    친구집 엄마가 준 식사가 마음에 안들어 온라인서 반찬 투정한 10대의 최후
  • 60대 넘어 갑자기 찾아온 여유에 방황하는 않는 사람 특징
    60대 넘어 갑자기 찾아온 여유에 방황하는 않는 사람 특징
  • 여자를 너무 좋아해 사고친 조영남…미국에 있는 그의 아들의 대반전 행보
    여자를 너무 좋아해 사고친 조영남…미국에 있는 그의 아들의 대반전 행보
  • 노소영이 최태원의 동거녀 김희영을 향해 던진 의미심장 한마디 ‘살벌’
    노소영이 최태원의 동거녀 김희영을 향해 던진 의미심장 한마디 ‘살벌’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방송국에서 무려 6년간 제발 일하러 오라 했는데…20년간 잠적한 톱연예인
    방송국에서 무려 6년간 제발 일하러 오라 했는데…20년간 잠적한 톱연예인
  • 유명 여배우, 결혼식 2주 앞두고 전격 취소…안타까운 상황
    유명 여배우, 결혼식 2주 앞두고 전격 취소…안타까운 상황
  • 60대 허리 통증, 쳐진 뱃살 바로잡는 ‘의자 운동 4가지’
    60대 허리 통증, 쳐진 뱃살 바로잡는 ‘의자 운동 4가지’
  •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 11살 연하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
    임창정이 프로골퍼 출신 11살 연하의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이유
  • 4060 취미 모임 나갈 때… ‘인맥’ 대신 꼭 챙겨야 할 3가지
    4060 취미 모임 나갈 때… ‘인맥’ 대신 꼭 챙겨야 할 3가지
  • 충격적인 호날두의 계약서…이혼시 아내가 받게될 엄청난 금액
    충격적인 호날두의 계약서…이혼시 아내가 받게될 엄청난 금액
  • 친구집 엄마가 준 식사가 마음에 안들어 온라인서 반찬 투정한 10대의 최후
    친구집 엄마가 준 식사가 마음에 안들어 온라인서 반찬 투정한 10대의 최후
  • 60대 넘어 갑자기 찾아온 여유에 방황하는 않는 사람 특징
    60대 넘어 갑자기 찾아온 여유에 방황하는 않는 사람 특징
  • 여자를 너무 좋아해 사고친 조영남…미국에 있는 그의 아들의 대반전 행보
    여자를 너무 좋아해 사고친 조영남…미국에 있는 그의 아들의 대반전 행보
  • 노소영이 최태원의 동거녀 김희영을 향해 던진 의미심장 한마디 ‘살벌’
    노소영이 최태원의 동거녀 김희영을 향해 던진 의미심장 한마디 ‘살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