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주 법무장관 켄 팩스턴이 상원 결선 경선에서 물러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의 압박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이로 인해 공화당 내 경선 갈등이 더 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NBC의 멜라니 자노나 기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막대한 비용과 당내 분열을 낳고 있는 이번 경선을 정리하기 위해 존 코닌 공화당 상원의원(텍사스) 쪽으로 힘을 실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팩스턴이 경선 포기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트럼프의 구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팩스턴은 보수 매체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이 경주에서 물러나지 않는다. 텍사스 주민들에게 진 빚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존 코닌을 상대로 1년 동안 선거운동을 해 왔다”며 “코닌은 텍사스 주민들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곧 이 경선에서 지지할 후보를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동시에 패배한 후보에게는 즉시 경선에서 물러나도록 공개적으로 요구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시사잡지 디 애틀랜틱은 트럼프가 현역 의원인 코닌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만약 그렇게 될 경우 트럼프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 내부에서도 또 한 번의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화당 지도부는 팩스턴이 결선에서 승리할 경우 11월 본선에서 해당 상원 의석을 잃을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에게 코닌 상원의원을 지지해 달라는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존 튠 의원(사우스다코타)은 이날 트럼프와 통화해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팩스턴이 끝까지 경선 완주 의지를 밝히면서,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가 특정 후보를 밀어 당내 지지를 결집시키는 ‘킹메이커’ 역할을 유지하려는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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