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이 최근 공개한 ‘비디오게임 스타일’ 전쟁 홍보 영상이 미군 장병 6명이 사망한 직후 공개되면서 “품위 없는 선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제의 영상은 인기 게임 ‘콜 오브 듀티’를 연상시키는 연출과 편집으로 제작됐으며, 백악관과 국방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시됐다. CNN 진행자 데이너 배시는 이 영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가운데 하나인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고 전쟁 서사를 선점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 선임 정치분석가 니아-말리카 헨더슨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고, 이란 측 사망자가 약 1,100명에 이른 상황에서 이러한 영상이 공개된 점이 의문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헨더슨은 “이것은 피트 헥섯이 전쟁을 말하는 방식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완전한 지배’를 거론하며 전쟁을 이야기했고, 이를 미식축구 경기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런 태도는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를 위해 활용해 온 일종의 ‘브로 문화’의 일부다. 피트 헥섯이 전쟁장관으로 앉게 된 이유이자, 더 이상 그 부처를 국방부라고 부르지 않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전쟁을 팔아넘기는 작업의 일부인 셈인데,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헨더슨은 “이는 피트 헥세스가 전쟁을 설명하는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헥세스는 기자회견에서 ‘완전한 지배’를 언급하며 전쟁을 마치 미식축구 경기처럼 비유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헨더슨은 또 미국 국민이 이번 전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헨더슨은 이른바 “‘쇼크 앤드 오(Shock and Awe)’식 연출은 전쟁 초기 국면에서 흔히 등장하는 방식”이라며 “미군의 압도적인 군사력을 강조하고 ‘세계 최강의 군대’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 “백악관이 미디어와 소셜미디어의 작동 방식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드러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TV 보도를 지켜보며 전쟁을 하나의 ‘편성 프로그램’처럼 연출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최근 해군 함정 격침 사건도 실제보다 과장해 선전 효과를 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함정은 실전 전투함이 아니라 사실상 의례용 선박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헨더슨은 그러나 이런 방식이 군인 유가족에게는 무감각하게 비칠 수 있다고 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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