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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몰래 “이란 도와주다가 556조”날리고 망한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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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확산에 시진핑 “전염병과 전쟁에서 승리해야” | 중앙일보


이란에 올인한 시진핑의 556조 도박

시진핑은 미국의 봉쇄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를 최우선 국가 전략으로 올려놓았다. 그 핵심이 바로 이란이었다. 중국은 이란과 25년 장기 협정을 체결하며, 장기간에 걸쳐 4천억 달러 이상, 한화로 약 556조 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시진핑 입장에서 이란은 값싼 석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면서 동시에 미국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동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황금 교두보’였다.

이 자금은 단순 차관이 아니라, 석유·가스 개발, 정유·석유화학, 항만·철도·도로 같은 물류 인프라, 발전소와 통신망, 심지어 신도시 건설까지 광범위하게 흩어져 들어갔다. 시진핑은 이를 ‘일대일로의 중동 허브’로 포장했고, 중국 관영매체는 “이란과의 25년 동맹으로 에너지 걱정이 사라진다”고 선전했다. 겉으로는 ‘전략적 동반자’였지만, 실제로는 중국 자본이 들어가고, 이란은 석유로 갚는 구조였다. 중국 입장에서 보면 마치 장기 담보 대출처럼, 이란 땅 곳곳에 ‘중국의 지분’을 심어놓은 셈이었다.

문제는 이 거대한 도박이 전적으로 ‘이란 체제가 버틴다’는 전제 위에 지어졌다는 점이다. 미국이 이란을 직접 때리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 이란의 반미 정권이 장기 집권할 것이라는 확신, 이란이 중동에서 고립되더라도 중국이 뒤를 봐주면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복합적으로 깔려 있었다. 그 결과가 바로 556조 규모의 초대형 베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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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스와 인프라에 쏟아부은 천문학적 자금

중국이 이란에 약속한 556조 중 상당액은 에너지에 집중됐다. 이란의 원유·가스전을 공동 개발하고, 채굴과 정제를 위한 설비를 중국 기업이 건설·운영하는 구조였다. 시진핑은 이란을 ‘두 번째 사우디’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품고, 중국 국영 석유기업들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밀어 넣었다. 이 과정에서 이란 남부 해안에는 중국 자본이 들어간 정유·가스 시설이 줄줄이 들어섰고, 석유를 실어 나를 항만과 탱크터미널도 중국 기술과 장비로 채워졌다.

에너지 분야만이 아니었다. 이란 내륙을 가로지르는 철도,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새로운 공단을 위한 물류 기지, 태양광·풍력 발전소 건설까지, 중국의 인프라 패키지가 총출동했다. 이른바 ‘중국식 토건 외교’가 이란 전역에 펼쳐진 것이다. 겉으로는 상호 호혜 협력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중국 건설사·장비 업체들이 총동원된 거대한 외화 벌이 프로젝트였다.

시진핑이 기대한 건 두 가지였다. 하나, 이란을 통해 안정적·장기적 석유 공급망을 확보해 미국의 해상 봉쇄 위협을 완화하는 것. 둘, 이란을 거점으로 중동 전체에 중국산 인프라와 무기를 퍼뜨려 미국·유럽이 지배하던 시장을 잠식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미국이 칼을 빼드는 순간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났다. 이란 땅에 고정된 설비와 인프라는 폭격 한 번이면 값어치가 ‘0’에 수렴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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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융단폭격과 함께 증발한 556조

이란 핵시설과 미사일 기지에 대한 미군의 정밀 타격이 시작되자, 시진핑이 공들여 쌓아올린 ‘중국의 자산 지도’는 그대로 타깃 리스트가 되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사일과 드론을 숨겨둔 지하 터널, 그 주변에 건설된 에너지·물류 시설 중 상당수가 중국 자본이 엮여 있는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에서 그런 배경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이란 군사 능력을 무력화한다”는 목표 아래 전략적 가치가 있는 시설이라면 가차 없이 타격 리스트에 올랐다.

유전 인근 송유관과 저장 탱크는 석유 생산과 군수 지원을 동시에 책임지는 인프라였기 때문에 우선 타깃이 되었다. 중국이 투자한 가스 액화 설비와 항구 시설도 예외가 아니었다. 미군의 스텔스 폭격기와 순항미사일이 이란 곳곳을 연쇄적으로 타격하면서, 중국 기업이 막 준공했거나 공사 중이던 프로젝트들이 하룻밤 사이에 잿더미로 변했다. 회계 장부상으로는 아직 ‘진행 중인 투자’였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더 이상 수익을 낼 수 없는 고철 더미가 되어 버린 것이다.

시진핑의 입장에서 556조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위해 미래를 담보로 잡힌 ‘정치적 자산’이었다. 그런데 이란이 붕괴 수순을 밟자, 그 자산은 회수 불가능한 손실로 굳어졌다. 미군 폭격으로 물리적으로 파괴된 시설뿐 아니라, 제재와 정권 교체 가능성으로 인해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해진 금융 투자까지 포함하면, 중국이 잃은 금액은 명목상 556조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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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부에서 터져나오는 “시진핑 책임론”

이란이 무너지고 나자, 중국 내부에서는 조용하지만 날카로운 비판이 시작됐다. 시진핑 집권 이후 계속된 ‘일대일로’ 올인은 이미 스리랑카, 파키스탄,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부실·부도 문제를 낳았고, 이란은 그 정점이었다. 경제 관료와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란에 쏟아부은 556조는 처음부터 과도한 베팅이었다”는 말이 공공연히 등장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 모든 결정이 사실상 시진핑 1인 체제하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위험 분산·투자 다변화보다, ‘미국에 대한 대항축 구축’이라는 정치 논리가 우선하면서, 리스크 관리가 사실상 실종된 상태였다. 이란이 국제 제재를 받는 취약국이라는 점, 중동 정세가 언제든 군사적 충돌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 이란 내부 정치가 극단적인 종교·혁명 세력의 파워 게임이라는 점은 충분히 알려진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중국은 이란을 ‘전략적 파트너’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며 각종 리스크를 애써 축소했다. 이른바 “미국이 싫어하는 나라와 손잡는 것이 곧 반미 전략”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이 국가 전략의 자리를 차지했다. 그 결과가, 체제가 휘청이는 이란 땅 위에 세워진 위험한 성에 556조를 부어넣은 꼴이 된 것이다. 중국 내부에서는 “이란 한 나라에서 날린 돈이면, 중국 농촌 빈곤 문제를 두 번은 해결하고도 남는다”는 냉소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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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붕괴가 중국 경제에 불러올 후폭풍

이란이 무너지면서 가장 먼저 흔들린 것은 중국의 에너지 전략이다. 이란은 중국이 미국 제재를 피해 비밀리에 원유를 공급받던 중요한 통로였다. 공식 통계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암거래·우회 수입’으로 중국 정유사들이 이란산 원유를 싸게 끌어와 정제·재수출하는 구조가 형성되어 있었다. 이란 체제가 붕괴하면, 이 통로는 사실상 사라지거나 최소한 장기간 마비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다시 중동의 다른 산유국이나 러시아에 더 의존해야 한다. 그러나 중동의 다른 국가들은 이미 미국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러시아는 자신도 제재를 받는 입장이라 거래 조건이 훨씬 까다롭다. 이란을 통해 확보하려 했던 ‘싼 기름’이 사라지면, 중국 제조업의 에너지 비용은 구조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중국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더 심각한 문제는 금융과 신용이다. 이란에 엮인 프로젝트 상당수가 중국 국영은행과 정책금융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었다. 이란 붕괴로 이들 프로젝트가 모조리 부실화되면, 은행의 대손충당금 부담이 급증하고, 이는 곧 중국 금융시스템의 새로운 뇌관이 된다. 이미 부동산 버블과 지방정부 부채 문제로 허덕이는 상황에서, 이란발 556조 손실은 ‘보이지 않는 2차 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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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 경쟁에서의 전략적 참패

시진핑이 이란에 올인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미국의 달러 패권에 도전하기 위해서였다. 중국은 이란과의 거래를 위안화와 디지털 통화를 활용해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나아가 ‘위안화 결제권’을 중동으로 확대하려 했다. 이란은 서방 금융에서 고립되어 있었기에, 중국이 제시하는 대체 금융 시스템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시진핑은 이를 ‘달러 이후 시대’의 시험무대로 삼으려 했다.

하지만 이란 정권이 붕괴 위험에 빠지면서, 이 모든 실험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이란 리알화와 연계된 각종 금융 계약은 휴지조각이 되었고, 위안화 결제 시스템을 통해 쌓아두던 ‘반달러 블록’ 계획도 사실상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란을 무너뜨리는 것만으로도 중국의 중동 전략과 금융 전략을 동시에 꺾는 효과를 거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상징성이다. 중국이 전면적으로 후견한 대표적 파트너 국가가 미국의 군사력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진다면, 다른 개발도상국들은 어떤 메시지를 받게 될까. “위기 때 마지막까지 지켜주는 건 결국 미국뿐”이라는 인식이 강화되고, “중국과 손잡으면 서방과 완전히 등을 져야 하는데, 정작 위기에는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회의가 퍼질 가능성이 크다. 이란 사례는 중국의 ‘대안 패권’ 이미지에 깊은 흠집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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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다음 수와 중국의 딜레마

이란에서 556조를 날린 시진핑에게 남은 선택지는 많지 않다. 첫째, 손실을 인정하고 조용히 ‘이란 프로젝트’를 접으면서, 내부적으로는 성과 지표를 재포장하는 길. 둘째, 이란 내 새로운 친중 정권을 세워 투자 회수 가능성을 일부 복원하려는 시도. 셋째, 이란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지역에서 더 큰 베팅을 통해 ‘손실 만회’를 시도하는 위험한 선택이다.

어느 길이든 중국에는 딜레마가 따른다. 이란을 포기하면, 지금까지 추진해 온 대미 견제 전략의 한 축을 스스로 잘라내는 셈이다. 반대로 이란에 더 깊이 개입하면, 미국과의 직접 충돌 위험이 커지고, 이미 취약한 중국 경제에 또 다른 부담을 떠안게 된다. 내부적으로는 556조 손실의 책임을 둘러싼 권력 투쟁이 수면 아래에서 벌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시진핑의 ‘이란 556조 베팅’은, 단지 한 나라와의 실패한 동맹이 아니라 중국식 대외전략의 구조적 허점을 드러낸 사건이다. 정치적 계산이 리스크 관리와 냉정한 수지를 압도할 때, 거대한 프로젝트는 어느 순간 전체가 통째로 날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사례가 보여준다. 이란 사태 이후, 세계는 중국을 다시 계산기 위에 올려놓고 있다. “과연 저 나라에 내 돈과 안보를 맡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이제 많은 나라의 머릿속에서 더 무겁게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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