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사의 AI 기술을 대규모 감시나 자율무기에 사용하는 데 반대해 온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에 극단적인 제재를 가하자, 앤트로픽이 이에 반발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NBC뉴스는 3월 9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를 두고 대규모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앤트로픽 대변인은 NBC뉴스에 “이번 소송은 우리 회사와 고객, 파트너를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정부와의 대화를 포함해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액시오스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앤트로픽과의 협력 관계를 끊고 이 회사를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하는 방안에 거의 근접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치가 시행되면 연방정부와 거래하는 모든 기업은 앤트로픽과 관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논란의 배경에는 앤트로픽의 AI 기술 사용 원칙이 있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자사 AI가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 시스템이나 인간의 개입 없이 발사되는 자율무기 개발에 사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달 초 앤트로픽과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단절한 데 이어 결국 회사를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했다.
이에 대해 앤트로픽은 이번 조치를 “정부의 불법적인 보복”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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