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미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미국 농가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공화당 상원의원으로부터 나왔다.
상원 농업위원회 위원장인 존 부즈먼 공화당 상원의원(아칸소)은 3월 9일 의회에서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휘발유·디젤·비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농민들이 머지않아 추가적인 연방 지원을 필요로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 농민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가(MAGA)’ 운동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힌다.
부즈먼 의원은 “추가 지원이 필요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지금 땅에서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면, 사실상 돈을 잃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보도에서, 부즈먼 의원이 최근 전쟁으로 인한 가격 급등 사태 이전부터 농가 지원 패키지를 검토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여러 주에서 발생한 기상 피해와 재해 복구 수요를 그 이유로 들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치솟는 유가와 휘발유 가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월요일, 유조선들이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조선 통행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조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석유 관련 제재를 유예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만 이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 문제가 거론됐다는 점은 인정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도 농가의 재정적 부담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달에는 농업 전문가들이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글로벌 통상 전쟁이 한 원인이 되어 미국 농민들이 이미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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