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055형 구축함 2척 실전 배치 공개
중국이 만재 배수량 1만톤을 넘는 초대형 구축함 2척을 대만 해협 담당 전구에 배치하며 해군력 과시에 나섰다. 중국 국영 방송인 중국중앙텔레비전 보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구축함의 뱃머리에는 각각 109와 110이라는 선박 번호가 표시돼 있었다.
중국 해군은 통상적으로 군함이 실전 배치 단계에 들어갈 때 선박 번호를 부여한다. 따라서 이번에 공개된 두 척의 055형 구축함은 이미 작전 배치가 완료된 것으로 분석된다. 영상에는 두 함정이 다른 군함들과 함께 합동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전 배치 10척으로 확대
이번 배치로 중국이 실전 운용 중인 055형 구축함은 총 10척으로 늘어났다. 중국은 2020년 1월 처음으로 해당 구축함을 해군에 배치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빠른 속도로 건조와 배치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공개된 두 척은 대만 해협과 동중국해를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해군 소속으로 알려졌다.
동부전구는 중국군 전구 가운데서도 대만과 직접적으로 마주하는 핵심 지역이다. 이 때문에 강력한 해군 전력이 필수적인 전략 지역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이전부터 자국 해군의 작전 범위를 넓히고 대만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군함의 대형화를 추진해 왔다. 055형 구축함은 이러한 전략의 핵심 결과물로 평가된다.

미국·한국 구축함보다 큰 규모
055형 구축함은 중국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추정 만재 배수량은 약 1만2000톤에서 1만3000톤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한국 해군의 정조대왕급 구축함이나 미국 해군의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보다도 더 큰 규모다.
무장 체계도 상당히 강력하다. 이 함정은 112셀 규모의 수직 발사관을 탑재하고 있으며 130mm 함포와 어뢰 발사관 등 다양한 무장을 갖추고 있다. 다만 군사 전문가들은 전투 체계와 레이더, 무장 간의 시스템 통합 능력은 미국이나 한국의 최신 구축함보다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대함 미사일 중심 무장 구성
055형 구축함의 또 다른 특징은 대함 공격 능력이다. 수직 발사관에 탑재되는 미사일 가운데 상당수가 대함 미사일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대표적으로 YJ‑18 미사일과 YJ‑21 미사일 등이 주요 무장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장거리 해상 타격 능력은 강력하지만 무장 체계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다만 이번에 새로 배치된 두 척은 기존 함정보다 일부 성능이 개선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항모 전단 호위 핵심 전력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055형 구축함이 자국 해군의 장거리 작전 능력을 강화하는 핵심 전력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항공모함 전단을 운용할 때 대형 구축함이 핵심 호위 전력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해군은 최근 몇 년 동안 항모 전단 중심의 해군 전략을 강화해 왔다. 055형 구축함은 항공모함 주변에서 방공과 대함 공격, 대잠 작전을 동시에 수행하는 다목적 호위함 역할을 맡게 된다.

원해 작전 확대 노리는 중국
미국 군사 분석가들도 055형 구축함의 전략적 의미를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함정이 단순한 항모 호위 역할을 넘어 다양한 작전에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예를 들어 대형 상륙함과 함께 상륙 작전 전단을 구성하거나 독자적인 원해 타격 전단의 기함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처럼 대형 구축함 전력이 확대되면서 중국 해군의 원해 작전 능력도 빠르게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군사 전문가들은 055형 구축함의 추가 배치가 대만 해협과 서태평양 해역의 군사 균형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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