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토머스 매시(켄터키)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있다. 매시는 공화당 내에서도 대표적인 이단아로 꼽힌다. 강한 자유지상주의 성향 때문에 주요 표결에서 트럼프와 하원 공화당 지도부에 반복적으로 반대표를 던져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매시의 공화당 예비선거 상대인 전 네이비실 출신 에디 골레인을 지원하며 유세에 나선 상태다.
그러나 매시 역시 맞대응에 나섰다. 골레인의 약점을 정면으로 끌어올렸다. 골레인이 최근에야 MAGA 진영으로 돌아선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는 2016년 트럼프에 반대하며 공화당을 떠났고, 트럼프가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당을 이탈했다. 이후 트럼프가 2021년 백악관을 떠난 뒤에야 다시 공화당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시는 X에 새로운 글을 올리며 이렇게 주장했다.
“에디는 자신을 ‘더 설명할 필요도 없는 공화당원 그 자체’라고 믿게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그는 2016년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 며칠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버리고 떠났다.”
매시는 또 골레인이 트럼프와 공화당을 떠난 뒤 이른바 ‘워크(woke)’로 불리는 진보 성향 사회 의제를 지지해 왔다고 주장하며, 골레인을 여러 차례 ‘각성 에디(Woke Eddie)’라고 부르며, MAGA 진영을 저버린 인물이라고 공격했다.
조지아주 출신 공화당 전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도 이 논쟁에 가세했다. 그는 최근 MAGA 운동이 방향을 잃었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그린은 X에 글을 올려 이렇게 비판했다.
“세상에. 크리스 라시비타가 매시에 맞설 후보를 찾느라 얼마나 애를 썼으면, 트럼프가 2016년 경선에서 승리하자마자 공화당을 떠날 정도로 트럼프를 싫어했던 에디 골레인밖에 찾지 못했겠나.” 그는 골레인이 과거 무소속으로 등록했던 정당 기록 이미지를 함께 올리며 “그리고 내일 트럼프 대통령은 켄터키로 가서 진짜 ‘네버 트럼퍼(트럼프 강경 반대파)’를 공개 지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골레인이 특별히 예외적인 사례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정치권에서 트럼프에게 충성을 보이는 인사들 가운데는 과거 그를 강하게 비판했던 인물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제이디 밴스 부통령이다. 그는 트럼프가 처음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트럼프가 자칫 “미국의 히틀러가 될 수 있다”고까지 비판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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