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가(MAGA)’ 진영 동맹으로 알려진 전직 하원의원 맷 게이츠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선출 소식에 충격을 드러냈다.
게이츠는 2026년 3월 10일(현지 시각) 자신의 프로그램 ‘더 맷 게이츠 쇼’에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는 소식을 언급하며 “결국 우리가 아야톨라를 죽였고, 상황은 오히려 더 나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로, 이란 성직자 기구인 전문가회의(Assembly of Experts)에 의해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6세인 그는 오랫동안 이란 권력 핵심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를 아야톨라보다 더 강경한 성향의 지도자라는 의미에서 “스테로이드를 맞은 아야톨라 하메네이”라고 표현해 왔다. 뉴욕타임스 역시 새 하메네이 체제를 두고 이란을 공격한 세력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그의 부친 알리 하메네이는 2026년 3월 초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조한 대규모 공습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공습은 이란 전역을 대상으로 100차례 이상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미국이 투하한 폭탄 가운데 하나가 이란의 한 여학교를 강타해 민간인 175명이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미군 7명이 사망하고 150명 넘게 부상을 입었다.
게이츠는 자신의 프로그램인 ‘더 맷 게이츠 쇼’에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친의 자리를 승계한다는 소식에 반응을 내놨다. 게이츠는 당시 “결국 우리가 아야톨라를 죽였고, 상황은 오히려 더 나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공습을 승인한 이유에 대해 “이란 국민이 스스로 봉기해 정권을 바꿀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때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오랫동안 미국의 도움을 요청해 왔지만 받지 못했다. 이제 여러분이 원하던 것을 제공하는 대통령이 있다. 미국은 압도적인 힘과 파괴적인 무력으로 여러분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여러분의 운명을 스스로 쥐고 번영과 영광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순간이다.”
그러나 게이츠의 지적처럼, 이번 공습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권력 기반이 이란 내부에서도 가장 강경한 군부 세력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이란 내부의 강경파를 더욱 결집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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