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사진 DalDal
제주 오름 추천
애월 새별오름 등반 후기
“새별오름의 겨울은 화려하지 않다.
대신 바람과 하늘, 그리고
드넓은 제주의 풍경이 조용히 마음에 들어온다.”
10월의 새별오름 억새 풍경 ⓒ 대한민국 구석구석
제주 여행을 하다 보면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오름 하나가 있다.
멀리서 봐도 부드러운 곡선의 언덕,
바람이 불 때마다 억새가 물결처럼 흔들리는 곳
바로 제주 서쪽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름으로 손꼽히는
새별오름이다.
‘새’는 샛(동쪽) 또는 새로운 이라는 뜻이며
‘별’은 말 그대로 하늘의 별을 의미한다.
새로운 별이 떠오르는 언덕
또 다른 설로는
이곳에서 샛별(금성)이 가장 잘 보인다고 해서
‘새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전해진다.
새별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
ⓒ 네이버지도
새별오름 높이와 등반 정보
위치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
높이 : 해발 약 519m, 오름 높이 약 119m
등반 시간 : 정상까지 약 20~30분
입장료 : 무료
난이도 : 중하
주차장에서 바라봤을때 서쪽 길보다
동쪽 길이 조금 더 완만하다.
양쪽 모두 경사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벼운 트레킹 코스로 인기 있는 곳이다.
새별오름 주차장
다른 오름에 비해 크고 넓은 주차장을 갖췄다.
평화로에서 바로 이어지는 1~6 주차장을 지나
안쪽으로 쭉 들어오면 오름 입구와 가장 가까운
7 주차장이 나온다.
동쪽 등산로가 조금 더 완만하지만
더 가깝다는 핑계로 호기롭게 서쪽 입구를 택했다.
★ 겨울 새별오름 등반 준비물 ★
→ 바람막이 자켓(제주는 바람의 나라)
→ 미끄럼 방지 운동화(흙길이 미끄러울 수 있음)
→ 장갑과 모자(체감온도가 낮아 손이 시려움)
→ 정상에서 마실 따뜻한 음료(최고의 힐링)
→ 카메라 또는 휴대폰(눈에만 담기엔 아까운 풍경)
우리가 제주에 오기 며칠 전부터 눈이 많이 내려
바닥이 온통 눈이었고 생각보다 더 미끄러웠다.
오름 길이 계단식으로 되어있으나
켜켜이 쌓인눈으로 경계가 없어져
미끄럼틀이나 다름 없었다.
겨울철 눈이 온 뒤 오른다면 아이젠은 필수!!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ㅎ
계단 울타리에 매인 줄을 부여잡고
두 다리가 아닌 두 팔로 올랐다.
이러다 사고나는거 아냐?
몇번이나 포기할까 고민했지만
두려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았다.
그렇게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돌아보니
하아.. 벌써부터 내려갈 길이 막막했다.
(내려오는 길이 더 험난했던건 안비밀;;)
다시 말하지만 눈온 뒤 오름엔 아이젠 필수다..
ㅠ_ㅠ
계단 길이 끝나면 정상까지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제주는 원래도 바람의 나라이지만
특히 정상 능선에서 강풍이 많이 부니
옷을 든든히 챙겨입길 당부드린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진다.
겨울의 새별오름은 화려한 억새가 저문 뒤
차분한 갈색 초원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멀리 한라산 능선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제주 평야와 크고 작은 오름들
비양도와 바다 위 풍차들로 시선이 옮겨진다.
제주에는 수많은 오름이 있지만
새별오름은 그중에서도 풍경이 아름답고
난이도가 적당하고
노을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제주 서쪽 여행을 한다면
한 번쯤 꼭 올라보길 추천하는 오름이다.
겨울의 새별오름은 제주의 파노라마 풍경을
고요함 가운데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제주 서쪽의 대표 노을 명소 ⓒ 대한민국 구석구석
그리고…
노을이 질 때 능선 위로 붉은 빛이 번지면
왜 이곳이 제주 노을 명소로 유명한지
단번에 이해하게 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시간대라
여유롭게 일몰 1시간 전 도착하길 권장한다.
뚜껑까지 꽉꽉 눌러 담아주시는 할머니의 정 ♥
100% 수제 감귤착즙 원액주스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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