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예상 밖의 무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첨단 미사일이나 드론이 아니다. 바닷속에 숨어 있는 ‘기뢰’다. 단 한 번의 폭발로 거대한 군함까지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무기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대량 설치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미국 해군과 국제 해상 물류가 동시에 긴장하고 있다.

“바다 속 지뢰”… 군함도 쓰러뜨리는 무기
기뢰는 바닷속에 설치되는 해상 무기다. 선박이 접근하거나 지나갈 때 폭발하도록 설계된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장비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파괴력은 상당히 강력하다. 거대한 군함도 단 한 번의 폭발로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수중 폭발의 위력… 배 척추를 부순다
기뢰의 위험성은 폭발 방식에 있다. 선박에 직접 부딪히지 않아도 피해가 발생한다. 수중 폭발은 강력한 압력과 기포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 선체가 위로 들렸다가 다시 떨어진다. 그 충격으로 선박 구조 중심인 용골이 부러질 수 있다.

“1988년 사건”… 미 해군도 당했다
이란은 과거에도 기뢰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미 해군 호위함 세뮤얼 B 로버츠가 기뢰에 접촉했다. 폭발로 인해 함정이 크게 파손됐다. 이 사건은 기뢰 위력을 보여준 사례로 기록됐다.

탐지 어려운 무기… 제거도 위험
기뢰가 위협적인 이유는 탐지 난이도 때문이다. 바닷속에 설치돼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위치를 파악하기도 어렵다. 제거 작업 역시 매우 위험하다. 전문 소해함과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다.

호르무즈 해협… “세계 에너지 통로”
현재 가장 우려되는 지역은 호르무즈 해협이다. 이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 약 20%가 이곳을 통과한다. 중동 산유국 원유 대부분이 이 해협을 지난다. 국제 에너지 시장과 직결된 지역이다.

“해협 기뢰밭”… 세계 경제 압박 카드
전문가들은 이란이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을 주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기뢰로 봉쇄하는 시나리오다. 해협이 막히면 유조선 운항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원유 공급 역시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국제 에너지 시장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뢰 전략이 다시 거론되는 이유는 군사력 격차 때문이다. 미국 해군은 세계 최대 해상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모함과 구축함, 잠수함 전력이 동시에 작전한다. 정면 해전에서는 이란이 불리한 구조다. 그래서 이란은 비대칭 해상 전력을 활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기뢰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큰 대표적인 해상 전략 무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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