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가 목요일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첫 메시지를 발표했지만, 카메라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성명도 본인이 직접 낭독하지 않았다. CNN 특파원은 이러한 방식이 그가 부상을 입었음을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CNN 국제부 기자 닉 페이턴 월시는 피살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친과 가족 여러 명을 숨지게 한 미·이스라엘 공습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페이턴 월시는 이번 상황에서 우리가 듣지 못했고 보지 못한 것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목소리를 거의 듣지 못했고, 그의 얼굴도 보지 못했으며, 이 성명이 영상으로 발표되는 장면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가 거동이 불가능하거나 사망했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이번 순간은 이란이 그의 건강 상태와 통치 능력에 대한 의구심에 답할 수 있었던 중요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설 일부에서는 아내와 여동생, 가까운 주변 인물들을 잃은 사실과 숨진 아버지의 시신을 찾아 조문한 일도 언급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이란을 이끄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해 왔고, 이번 지명은 결국 강경파가 백악관을 향해 노골적으로 반응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즈타바는 부친과 달리 성직자 가문 출신이 아니며, 공습 이후 지금까지 어떤 영상이나 공개 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페이턴 월시는 “이란 최고 지도부의 정점에는 여전히 큰 공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7개 장으로 구성된 메시지가 국영 TV에서 여성 앵커의 목소리로 낭독됐을 뿐, 그의 모습이나 육성은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며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생존 또는 건강 상태의 증거’를 보여줄 기회였지만, 그 요구는 충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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