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커피숍이 직원들이 마가(MAGA) 성향 팟캐스터 찰리 커크의 살해를 축하했다는 허위 게시물을 퍼뜨렸다며 한 관광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게시물로 인해 직원들이 위협에 노출되고, 가게 영업에도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3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관광지 펀난디나비치에 있는 아멜리아 아일랜드 커피 운영자들이 애틀랜타 거주자 블레이크 뷰캐넌을 상대로 연방법원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소장에 따르면 뷰캐넌은 페이스북에 “아멜리아 아일랜드 커피 직원들이 찰리 커크의 살해를 대놓고 축하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으며, 이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됐다는 것이다. 커피숍 측은 해당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인디펜던트가 확인한 소장에는 “아멜리아 아일랜드 커피의 어떤 직원도 찰리 커크에 대해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다”며 “실제 상황은 직원 한 명이 손님의 티셔츠가 마음에 든다고 말한 것이 전부였고, 그 티셔츠 역시 찰리 커크와는 아무 관련이 없었다”고 적혀 있다.
커피숍 측은 또 뷰캐넌의 게시물로 인해 직원들과 업주가 폭력 위협 또는 실제 폭력 가능성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인디펜던트는 소장을 인용해 “뷰캐넌의 게시물은 폭력 가능성을 촉발했을 뿐 아니라 가게의 명성에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혔고, 고객 감소로 이어져 사업에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소송에 불을 붙인 뷰캐널의 글은 회원 약 1만1700명이 가입한 지역 페이스북 그룹에 올라온 것으로, “아멜리아 아일랜드 커피 직원들이 오늘 찰리 커크의 살해를 공개적으로 축하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뷰캐넌은 이후 댓글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하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게시물이 퍼진 뒤 온라인에서는 거센 역풍이 일었다.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주장에 분노하며 가게 불매를 거론하기도 했다.
한편 뷰캐넌은 법원 제출 문서에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 수정헌법 1조를 근거로 들며 게시물을 삭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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