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전쟁과 관련해 다른 나라들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토요일 온라인에서 다양한 우려와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미합중국은 군사적·경제적·기타 모든 측면에서 이란을 이기고 완전히 괴멸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메시지를 전환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송하는 국가들이 스스로 해역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며, 미국은 “모든 일이 빠르고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상당한 수준의 지원과 협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오랫동안 추진해 온 ‘팀 방식’ 구상이라고 설명하며 “조화, 안보, 그리고 영원한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게시글은 곧바로 온라인에서 강한 비판을 불러왔다. 비평가들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가는 핵심 해상 통로를 지키기 위해 국제 지원을 요청하면서도, 동시에 이란을 이미 완전히 격파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역사학자이자 전략가로 알려진 필립스 P. 오브라이언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보존할 가치가 있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란의 군사 능력이 100% 파괴됐다면, 왜 그동안 여러 차례 모욕했던 동맹국들에게 걸프 해역 개입을 요청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반응은 순식간에 확산됐다. 패트리엇테이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3차 세계대전에 대한 초대장을 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MS NOW의 진행자 크리스 헤이스는 이번 메시지를 두고 “순식간에 고전이 됐다”고 평했다.
비판론자들은 최근 카르그섬 군사 시설을 겨냥한 공습 등으로 선박 운항에 차질을 주긴 했지만, 기뢰나 비대칭 공격 같은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도한 승리 선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지자들은 이를 미국의 압도적 군사력과 함께 글로벌 안보 부담을 동맹국들과 나눠야 한다는 실용적 리더십의 표현이라고 옹호했다.
이번 논란은 트럼프 외교 정책의 구조적 딜레마도 드러낸다. 일방적인 승리를 선언하면서도, 동시에 비용이 큰 지역에서 다자 협력을 요청해야 하는 현실적 모순이 나타난 것이다. 유가가 급등하고 유조선 운항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번 메시지는 전략적 요충지인 해상 초크포인트를 지키는 과정에서 미국이 힘의 과시와 현실적 제약 사이에서 균형을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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