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지연되자 자신이 발탁한 군 지휘관에게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3월 16일(현지시간) 복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지명한 댄 케인 장군을 향해 해협 재개방이 지연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케인 장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평가되는 최고 군 지휘관이다.
데일리 비스트는 케인 장군이 전쟁 발발 이전부터 여러 차례 브리핑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 자체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케인 장군에게 강하게 반문하며, 왜 해협 재개방이 이처럼 더디게 진행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토 중인 대응 방안으로는 미 해군이 상선을 호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시키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 계획을 실제로 추진하려면 수주가 소요될 수 있으며, 추가 군함과 방어 체계는 물론 해협 주변에 배치된 이란 무기를 겨냥한 추가 공습 등 대규모 군사 자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데일리 비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인용해, 케인 장군이 전쟁 전 브리핑에서 미국의 공격에 대해 이란이 해협 봉쇄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반복적으로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대응할 시간도 없이 먼저 항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전망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플로리다 마러라고에 머물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유가가 급등하자, 앞서 영국의 지원 제안을 한 차례 거절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통화해 핵심 석유 수송로를 열기 위해 군함을 보내 달라고 압박했고, 동시에 중국 지도부에도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러한 움직임이 이란이 미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공습을 확대하는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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