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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후계자는 누구?…밴스 vs 루비오, 승부 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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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3월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반(反)사기 태스크포스 신설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에서 JD 밴스 부통령 옆에 서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조너선 언스트

전 공화당 전략가 릭 윌슨이 2028년 공화당 대선 구도를 두고, 부통령 JD 밴스와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선택’을 전망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윌슨은 MSNBC ‘NOW’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 케이티 터와 대화하며, 중동에서의 장기전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온 밴스가 처한 딜레마를 짚었다. 밴스는 이란 전쟁에 반대한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한 적은 없지만, 트럼프가 군사 공격에 대한 메시지를 마가(MAGA) 지지층에 맞춰 바꿔 가는 사이, 이번 분쟁을 둘러싼 밴스의 시각을 전하는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진행자 케이티 터는 “요즘 밴스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그의 행보에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트럼프와 밴스가 마지막으로 함께 공개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3월 초, 도버 공군기지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들의 유해 송환 행사 때였다.

윌슨은 이를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고 봤다. 그는 “지금 밴스의 위치를 보면, 이는 문제가 아니라 의도된 흐름에 가깝다”며 “그는 당내에서도 강한 비개입주의 성향을 대표해 왔고, ‘평화의 대통령’이라는 트럼프 서사를 지탱해 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트럼프가 이란을 둘러싼 군사 행동에 나서면서, 밴스의 기존 입장과 충돌하는 지점이 커졌다는 것이다. 윌슨은 “밴스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한 상황일 것”이라며, “의미 없는 전쟁에 미군이 투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딜레마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반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트럼프의 신뢰를 얻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윌슨은 “최근 루비오는 트럼프에게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밴스는 사실상 모습을 감춘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밴스를 배제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며, 향후 권력 구도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JD 밴스 부통령은 최근 중동에서 진행 중인 군사 작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피했다.

밴스 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로키마운트에서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았다. 당시 AP통신 기자는 군사 공격과 그에 따른 경제적 영향, 특히 유가 상승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어떤 조언을 했는지를 물었다.

또한 “그동안 제기해 온 장기전 우려를 이번에도 전달했느냐”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밴스는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그는 “우리는 지금 상황실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그곳은 아이폰이나 에어팟조차 반입이 금지된, 세계에서 가장 기밀 수준이 높은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과 나, 그리고 피트 헥셋, 케인 장군, 마르코 루비오 등 국방·외교 핵심 인사들이 함께 앉아 다양한 선택지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미국 국민을 어떻게 보호할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밴스는 “실망스러우시겠지만, 그 회의에서 오간 내용을 공개할 생각은 없다”며 “기밀을 누설하면 법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고, 참모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환경도 보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망스럽게 들리겠지만, 나는 여기 하나님과 모든 사람들 앞에 나와 그 기밀 회의실에서 내가 한 말을 하나하나 공개할 생각이 없다. 일부는 내가 감옥에 가고 싶지 않기 때문이고, 또 일부는 미국 대통령이 참모들과 대화할 때 그 참모들이 밖으로 나가 미국 언론을 상대로 입을 털어 대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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