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FBI 요원이 조직 내부 붕괴를 경고하며 지도부를 정면 비판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2000년부터 2025년까지 FBI에서 근무한 재클린 맥과이어는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자신을 포함한 고위 인사들이 조직에서 밀려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인사 조치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숙련된 인력들이 대거 빠져나가는 ‘집단 이탈’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맥과이어는 재능 있고 헌신적인 요원들 덕에 FBI의 기본 역량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수십 명의 경험 많은 인사들이 축출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에는 이란 관련 위협 대응을 담당해 온 인력도 포함돼 있어, 국가 안보 측면에서 심각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카시 파텔 FBI 국장 체제에서 조직이 본래의 핵심 임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적 보복과 음모론에 집착하면서, FBI가 테러와 국가 안보 위협 대응이라는 본연의 역할에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맥과이어는 캐시 파텔의 FBI 국장 재임 기간 동안, 미국인을 실제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일, 특히 미국 본토에서 거세지고 있는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핵심 임무에서 조직이 눈을 돌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맥과이어는 이란의 위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FBI가 다시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러, 사이버 공격, 외국 정보 공작 등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란이 미국이 대규모 폭격으로 최고 지도부를 제거하기 이전부터 이미 중대한 위협이었다고 지적하며, 이란은 오랫동안 대표적인 테러 지원 국가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또 다른 9·11 사태가 발생해야만 지도부가 현실을 직시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현재 상황이 9·11 이전의 실패를 반복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파텔 국장의 리더십도 정면으로 비판했다. 소셜미디어 활동, 의회에서의 공격적 태도, 그리고 전문성과 무관한 업무에 요원들을 투입한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방첩 전문가를 포함한 숙련된 인력들이 해고된 점은 국가 안보를 약화시키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맥과이어는 “정당한 이유 없이 인력을 배제하는 것은 미국을 더 위험하게 만든다”고 경고하며, 현재의 인사 정책이 장기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고된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이란의 공격을 사전에 막는 방첩 업무에 깊이 정통한 인물들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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