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조루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앱을 사용한 남성들의 사정 시간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마르부르크대와 하이델베르크대 의대 연구팀은 조루 치료용 스마트폰 앱 ‘멜롱가(Melonga)’의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비뇨기과학회(EAU)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조루는 성관계를 할 때 원하는 시점보다 지나치게 빨리 사정하는 증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성기 삽입 후 1분 이내 사정하는 경우를 의미하는데, 남성 약 30%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연구진은 조루 증상이 있지만 다른 질환이 없는 남성 80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앱 사용 효과를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성관계 시 삽입부터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록하고 심리 상태와 성생활 만족도에 대한 설문에 참여했다.
그 결과 앱을 사용한 그룹의 평균 사정 시간은 61초에서 125초로 늘어 약 두 배 증가했다. 반면 아무 치료도 받지 않은 대조군은 평균 0.5초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앱은 비뇨기과 전문의와 심리학자가 공동 개발했다. 마음 챙김 명상, 인지행동 치료, 사정 조절 훈련 등 심리·행동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정지-시작(Stop-Start)’ 훈련을 통해 사정 직전의 흥분 상태를 인식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는 방식을 가진다.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터 그로벤 교수는 “많은 남성이 부끄러움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다”며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가 조루 치료의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정 시간이 1~2분만 늘어나도 성생활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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