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고위 국방부 관리가 2026년 3월 17일(현지시간) 의회 증언에서, 미국이 현재 진행 중인 중남미 마약 카르텔과의 분쟁에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지금까지 중앙·남미에서 전개된 군사 작전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고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조지프 후미레 국토방위 담당 국방부 차관보 대행은 마약 연루 의심 선박을 겨냥한 치명적인 선박 공격이 사실상 무기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나왔으며,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이 또다시 명확한 출구 전략 없이 장기전에 빠질 수 있다고 강하게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영원한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하며 행정부를 압박했다.
논란의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공약과의 충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대선 과정에서 미국을 해외 분쟁에서 벗어나게 하겠다고 강조해 왔지만, 현재는 ‘승리’의 기준조차 명확히 하지 않은 채 군사 개입을 확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이란 상공에서 대규모 공중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미군이 추가로 더 큰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관측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후미레는 ‘사우던 스피어 작전’이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남미 해역에서 진행된 선박 공격은 45건에 달하며, 이 과정에서 1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길 시스네로스 민주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우리가 이곳 미국 거리에서 범죄 용의자를 발견하자마자 사살한다면, 그것이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를 낼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행위가 합법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차단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억지력을 통해 마약 조직의 활동 비용과 위험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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