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은 공기 주입이 필요 없는 차세대 타이어 ‘AirFree’를 장착한 차량을 활용해 도쿄도 스기나미구에서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 슬로우 모빌리티’ 차량에 이 타이어를 적용해 실제 운행과 유지보수, 기술적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테스트다.
실증 실험은 3월 5일부터 3월 31일까지 총 27일간 진행된다. 운행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이며, 오기쿠보역 서쪽 출구를 출발점으로 하는 순환 노선을 하루 12회 운행한다. 차량은 카트형 1대가 투입되며, 요금은 성인·어린이 모두 1회 100엔(약 909원, 미취학 아동 무료)이다. 스기나미구가 사업을 총괄하고, 구 내 택시업체 캐피탈 모터스가 실제 운행을 담당한다.
이번 실증은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첫째는 AirFree의 체감 가치 평가로, 탑승객 설문과 운영 주체·사업자 인터뷰를 통해 타이어의 실질적 가치를 분석한다. 둘째는 유지보수성과 실용성 등 운영 측면을 검증하는 것이며, 셋째는 진동 데이터와 외관 변화를 수집·분석해 기술 완성도를 점검하는 것이다.
AirFree는 공기 주입이 필요 없는 구조의 차세대 타이어다. 공기압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펑크 위험이 사실상 없고, 공기압 점검과 같은 유지 관리 부담도 줄어든다. 타이어 내부에 적용된 스포크 구조가 차량 하중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기압 기반 타이어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꾼 기술이다.
브리지스톤은 2008년부터 AirFree 개발을 이어오며 소재와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 설계를 구현해 왔다. 현재는 공공 도로 주행 실증을 통해 기술 완성도와 사업성까지 검증하고 있으며, 2026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실증에 투입되는 ‘그린 슬로우 모빌리티’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 교통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저속 전동 차량이다. 스기나미구는 오기쿠보역 남측 일대에서 이 차량을 정시·정노선 방식으로 운행하며, 고령화와 대중교통 부족이라는 지역 현안을 풀어가는 수단으로 삼고 있다.
스기나미구는 AirFree에 대해, 공기 주입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공기압 저하로 인한 펑크 등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고, 재활용과 리트레드(재생 타이어)를 통해 폐기물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아울러 타이어가 눈에 잘 띄는 디자인인 만큼, 보행자와 운전자의 인지성이 높아져 교통 안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지역 사회의 이동성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타이어 기술로 AirFree를 자리 잡게 하고, 사회 전반으로의 확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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