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내부자들 3부작으로 재탄생 캐스팅은?
오늘 들고 온 소식은 영화계의 판도를 흔들 만한 대형 프로젝트 소식입니다.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이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남겼던 작품, 기억하시죠? 2015년 개봉해 무려 707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흥행 1위를 갈아치웠던 「내부자들」이 무려 ‘영화 3부작(Trilogy)’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입니다. 그저 속편이 아니라 세계관을 완전히 확장한 프리퀄 성격의 대작이라고 하는데요. 제작 과정의 우여곡절부터 새롭게 합류한 제작진의 면면까지, 아주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OTT 시리즈에서 ‘영화 3부작’으로… 과감한 노선 변경의 내막
부부의 세계 포스팅 사진
사실 이번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영화로 기획된 것은 아니었는데요. 당초에는 「부부의 세계」 모완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 구교환, 수애, 이성민 등 이름만 들어도 입이 떡 벌어지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OTT 시리즈 제작을 준비 중이었죠.
하지만 플랫폼 확정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며 제작이 잠시 중단되는 부침을 겪었습니다. 여기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는데요. “시리즈가 아닌, 정통 영화 3부작으로 가자!”라는 결단이었죠. 이에 따라 기존 감독과 출연진은 하차했지만, 오히려 영화적 완성도에 집중할 수 있는 진용을 새롭게 갖추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 ‘악의 기원’을 쫓는 20년 전의 기록
이번 3부작의 시간적 배경은 2015년 원작으로부터 약 20년을 거슬러 올라간 1980년대 후반입니다. 거대 카르텔의 탄생, 바로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언론, 자본, 권력이 어떻게 결탁하여 난공불락의 카르텔을 형성했는지, 그 ‘태동기’를 다룹니다.
내부자들의 ‘처음’은 우리가 원작에서 보았던 안상구(이병헌 분), 우장훈(조승우 분), 이강희(백윤식 분) 같은 괴물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뿌리를 찾는 여정이 될 전망인데요. 1980년대라는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시대적 통찰력이 돋보이는 선 굵은 서사가 기대됩니다.
충무로 ‘골든 에이스’ 조감독들의 화려한 입봉
이번 프로젝트의 연출진은 거물들로 채워졌는데요. 대작들의 현장을 책임졌던 실력파들이 공동 연출로 입봉합니다. 김민범 감독은, 천만 영화 「서울의 봄」과 재난 대작 「감기」에서 조감독을 맡으며 현장 감각을 익혔는데요. 시대극과 박진감 넘치는 연출에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김진석 감독은, 「하얼빈」, 「남산의 부장들」, 「베테랑」의 조감독 출신이며,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의 각색을 맡을 정도로 필력이 검증된 인물입니다.
여기에 각본은 「도둑들」, 「암살」, 「하얼빈」의 이기철 작가가 맡아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을 예정인데요. 촘촘한 설계로 유명한 이기철 작가와 「야당」의 김효석 작가가 합세했으니, 시나리오의 구멍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제작사의 ‘미친 조합’: 하이브미디어코프 X SLL
범죄도시 포토
제작사 라인업만 봐도 이번 프로젝트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미디어코프,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묵직한 시대극과 느와르를 성공시킨 제작사입니다. SLL, 「범죄도시」 시리즈, 「재벌집 막내아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제작하며 스크린과 OTT를 넘나드는 콘텐츠 강자죠. 이 두 회사가 공동 제작에 나섰다는 것은 물량 공세는 물론, 영화적 완성도 면에서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되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향후 일정, 2026년 상반기 크랭크인 목표
현재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은 역시 캐스팅과 촬영 일정이겠죠? 제작진은 1부와 2부를 올해 동시 촬영하는 파격적인 스케줄을 준비 중입니다. 3부는 내년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지난해부터 이미 프리프로덕션(사전 제작 단계)에 돌입했으며, 현재 주요 배역에 대한 캐스팅 작업이 한창입니다. 올 상반기 내에 모든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촬영(크랭크인)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내부자들」 3부작, 제2의 ‘범죄도시’가 될 수 있을까?
청불 영화라는 한계를 딛고 700만을 넘겼던 원작의 힘은 강력합니다. 이번 3부작이 그저 이름값 빌리기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데요. 대한민국 권력 구조의 이면을 날카롭게 도려내는 필스(Pills) 같은 영화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시리즈에서 영화로 방향을 선회한 제작사의 판단이 ‘신의 한 수’가 될지, 아니면 아쉬운 선택이 될지는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되는 순간 1차적으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누가 1980년대의 안상구와 이강희가 되어 우리를 소름 돋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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