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소속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마크 켈리는 수요일, 국가정보국장 툴시 개버드를 상대로 질의한 이후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을 촉발한 이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개버드 국장과 여러 고위 정보 수장들이 증언을 마친 뒤, 켈리 의원은 CNN 앵커 케이시 헌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에서의 군사 작전과 그 목표를 두고 상반된 메시지를 계속 내놓는 가운데, 전 세계적 위협에 대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의원들은 행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휘발유 가격 상승,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향후 경제적 파장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몇 주 동안 주장해 온 ‘임박한 위협(imminent threat)’의 의미를 명확히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헌트 앵커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대응을 과소평가한 것 아니냐고 켈리 의원에게 물었다.
켈리 의원은 “지금 행정부는 완전히 혼란에 빠져 있다. 마치 탈선한 열차와 같다”며 “이 전쟁에 왜 들어갔는지조차 미국 국민에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략적 목표가 무엇인지, 계획은 무엇인지, 일정은 어떤지, 어떻게 끝낼 것인지도 전혀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가 확인하려 했던 것은 대통령이 무엇을 언제 알았는지였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려는 움직임을 사전에 보고받았는지조차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고, 백악관에서는 서로 다른 이야기만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켈리 의원은 특히 ‘임박한(imminent)’이라는 표현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박했다는 것은 곧 발생한다는 의미인데, 행정부는 이를 ‘가까운 미래(near future)’로 바꿔 표현하고 있다”며 두 표현의 의미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나는 개버드 국장에게 최대한 단순하게 질문했다”며 “호르무즈 해협 관련 브리핑이 누가 요청한 것인지, 아니면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인지만 물었지만, 그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켈리 의원은 진실에 다가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대상이 개버드 국장 한 사람만이 아니라, 다른 트럼프 내각 구성원들과 백악관 핵심 참모들에게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켈리 의원은 “이게 바로 ‘예스맨’들로 채워진 행정부의 모습”이라며 “대통령을 만족시키는 것이 최우선이 되면, 첫 임기 때처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중심이었던 시기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결과가 지금이다. 핵심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가장 기본적인 문제조차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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