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가 수요일 조용히 ‘Aliens.gov’라는 도메인을 등록하자, 연방 정부가 외계 생명체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퍼지면서 UFO 마니아들과 음모론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이 도메인은 신규 연방 정부 웹사이트를 추적하는 시스템에 의해 수요일 포착됐다. 해당 도메인 등록은 트럼프 대통령이 약 한 달 전 UFO와 미확인 비행 현상(UAP), 외계 생명체 관련 정부 문서를 찾아 공개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트루스 소셜에 “엄청난 관심이 쏠린 만큼, 국방부와 관련 기관에 외계 및 지구 밖 생명체, UAP, UFO와 관련된 모든 정부 문서를 찾아 공개 절차를 시작하라고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피트 헥셋 국방장관은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행정명령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만 밝힌 채 추가 언급은 피했다.
논란을 키운 것은 전 국방부 정보담당 부차관보 크리스토퍼 멜런의 발언이었다. 그는 최근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정부가 공개할 경우 UFO 관련 논의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릴” 상당한 양의 사진과 영상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멜런은 “우리가 만든 그 어떤 것과도 전혀 닮지 않은, 우리가 결코 설계하거나 제작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비행체가 포착된 위성 사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한때 외계인의 존재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이후 SNS에서 해당 발언을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는 예견된 대 즉각 반응했다. 네티즌들은 히스토리 채널 프로그램 ‘고대의 우주인들(Ancient Aliens)’로 유명한 조르조 초우칼로스의 밈과 GIF를 잇달아 공유했다.
UFO 커뮤니티에서 잘 알려진 기자 로스 콜타트는 X에 “대통령 행정부가 aliens.gov를 등록했다. 새로운 미 정부 웹사이트가 포착되면서 UFO 공개가 한층 가까워졌다”고 썼다.
Total Disclosure Podcast 계정은 X에 “와, 젠장. 이거 꽤 재밌어지겠는데”라고 적었다.
UAP/UFO 열성 팬인 볼프강은 X에 “때가 왔다”고 썼다.
하지만 모두가 aliens.gov를 말 그대로 ‘외계인 관련 사이트’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이 표현이 전혀 다른 의미로도 쓰인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사완은 콜타트의 글에 “진짜 웃기네, 로스. 이거 불법 체류자 관련된 거잖아. 백악관이 이게 UAP와 관련됐다고 어느 정도 인정하기 전까진”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제임스 베시아 역시 “불법 이민자(alien) 말하는 거 아냐?”라며 거들었다.
교수이자 독립 저널리스트인 아담 코크런은 “우리는 다들 우주선을 떠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건 아마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추방된 이민자들의 머그샷(체포 사진)을 보여주는, 아주 끔찍한 앱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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