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겸 배우 나나가 자신이 겪은 강도 사건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앞두고 심경을 밝혔다. 나나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법정 증인 출석에 대한 복잡한 심정을 드러내며 “뭔가 많이 잘못된 것 같다”며 “법이 이렇다고 하니 따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법정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려는 그의 결단을 보여주는 발언이었다.

나나는 지난해 11월 15일 새벽 경기 구리시 자택에 침입한 강도범에게 흉기로 위협을 받은 피해자다. 당시 그와 어머니는 침입자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상처를 입었지만 용감하게 대처하여 경찰에 넘겼다. 현재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에서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 A씨의 재판이 진행 중이며, 나다음 달 21일 열릴 예정인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게 된다.
법정에 서기 앞두고 나나는 “잘 다녀오겠다. 다들 많이 걱정하는데 걱정하지 말라. 잘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있는 그대로 사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한다”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러한 발언은 고통스러운 경험에도 불구하고 법정에서의 책임을 다하려는 그의 성숙한 태도를 드러낸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나나가 “당신이 연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보겠다”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는 재판에서 피의자가 주장한 내용들이 사실이 아니며 자신의 증언이 그 진실을 명확히 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법정이라는 무대에서도 배우로서의 정직함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증인신문은 피해자 측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피의자 A씨는 지난 1월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피해자들을 폭행한 적이 없고 일방적으로 구타당했다”고 주장한 상태다. 이러한 대립하는 주장들 속에서 나나의 증언은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도 사건이라는 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법적 절차를 성실히 따르려는 나나의 태도는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용기를 주는 메시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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