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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했길래? 아카데미 남녀 주연상 유력 후보들의 망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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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샬라메와 제시 버클리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유력 후보 두 명이 예상치 못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화 「마티 슈프림」으로 남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한 티모시 샬라메와 영화 「햄넷」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제시 버클리가 각각 경솔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며 시상식 전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다.

먼저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티모시 샬라메다. 그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CNN·버라이어티 타운홀 행사에서 배우 매튜 맥커너히와 영화 산업의 미래에 대해 대담을 나누던 중 발레와 오페라를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샬라메는 “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예술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며 “발레나 오페라처럼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데 계속 살려야 한다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SNS

이 발언은 곧바로 공연 예술계의 반발을 불러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공연 준비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이건 당신을 위한 것이다, 티모시”라는 문구를 남겼고,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역시 매진 공연 장면과 함께 발레와 오페라가 여전히 살아 있는 예술임을 강조했다. LA 오페라와 빈 국립오페라단 등 여러 공연 단체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대응하며 사실상 공개적인 반박에 나섰다.

예술가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그래미상을 받은 메조소프라노 이사벨 레너드는 “성공한 예술가가 다른 예술을 이렇게 폄하하는 모습에 실망했다”고 지적했고, 여러 성악가와 무용수들도 발레와 오페라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마티 슈프림」

논란이 커지자 샬라메는 곧바로 발언을 수습했다. 그는 발레와 오페라 종사자들을 존경한다며 “괜한 공격처럼 들릴 수 있는 말을 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그가 영화 산업의 위기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비유적 표현이었을 뿐이라는 옹호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햄넷」

현재 영화 「햄넷」으로 골든글로브와 BAFTA 등 주요 시상식을 휩쓸며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꼽히는 제시 버클리 역시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과거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최근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며 ‘고양이 혐오’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당시 버클리는 남편 프레디 소렌슨과 교제를 시작했을 때 그의 반려 고양이들과 관련된 일화를 이야기했다. 그는 “고양이가 내 베개에 배설을 하기도 했다”며 결국 “고양이냐, 나냐”라는 선택을 요구했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이 발언이 온라인에서 다시 확산되자 일부 고양이 애호가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 영상 캡처

해당 발언이 논란을 낳자 버클리는 미국 NBC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 출연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세상의 모든 고양이 애호가들에게 분명히 말하고 싶다”며 “나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침에 일어났더니 사람들이 내가 고양이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하루 종일 마음이 무거웠다”고 털어놓았다.

「햄넷」

버클리는 또 과거 영화 「캣츠」 오디션을 본 경험을 언급하며 자신을 “4분의 3은 개, 4분의 1은 고양이 같은 사람”이라고 농담 섞어 설명했다. 그는 당시 오디션에서 “발을 핥고 뛰어다니며 연기했지만 결국 떨어졌다”고 말해 스튜디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이번 논란이 두 배우의 수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지만, 아카데미 투표가 이미 마감된 상태여서 결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결국 두 배우의 발언은 수상 결과와는 별개로 올해 오스카 시즌의 또 다른 화젯거리로 남게 됐다. 세계 영화계의 가장 큰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유력 후보들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파장을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마티 슈프림 조슈아 사프디 햄넷 드라마2026클로이 자오

나우무비 심규한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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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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