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픽 퓨리’ 작전, 전쟁의 변수는 미사일 재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시작한 대이란 군사작전이 이틀째를 맞으면서 전쟁의 핵심 변수로 ‘미사일 재고’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이번 군사 작전은 ‘에픽 퓨리’라는 작전명 아래 50개 이상의 지역에서 약 2000개 목표를 동시에 타격하는 대규모 공세로 진행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작전이 최대 4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단순한 화력 경쟁보다 장기적으로 어느 쪽이 먼저 무기 재고를 소진하느냐가 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번 충돌은 전통적인 화력전이 아니라 무기 재고와 비용을 동시에 고려하는 새로운 형태의 소모전 성격을 띠고 있다.

이란의 ‘선택적 보복’ 전략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도 불구하고 보유 중인 첨단 미사일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복 공격에서도 일부 고급 미사일만 선택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무기 가운데 하나가 파타흐 계열 초음속 탄도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은 마하 13에서 15 수준의 속도로 비행하며 하강 단계에서 기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장거리 미사일인 케이바르 역시 일부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사 분석가들은 이란이 이러한 고급 무기를 대량 사용하기보다 전략적으로 아끼면서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는 상대의 방어 비용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동시에 자신들의 핵심 전략 무기를 보존하려는 계산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의 레이저 방어 체계 등장
이스라엘은 이러한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방어 체계를 전장에 투입했다. 최근 처음 실전 배치된 ‘아이언 빔’은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단거리 공중 위협을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요격 비용이 매우 낮다는 점이다. 기존 요격 미사일은 한 발에 수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레이저는 발사 비용이 극히 낮아 대량 공격에 대응하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드론이나 로켓 같은 저가 무기가 대량으로 사용되는 현대전 환경에서 이러한 레이저 방어 체계는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레이저 무기는 기상 조건이나 먼지 환경에서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 실제 전장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4주 작전의 핵심 변수
이번 군사 작전의 또 다른 변수는 전쟁 지속 능력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대량의 순항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을 사용하며 이란의 군사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반면 이란 역시 상당한 규모의 미사일과 드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재고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 분석에서는 이란이 수천 발 규모의 정밀 유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쟁이 길어질 경우 양측 모두 무기 생산 속도와 재고 관리 능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방어 체계는 공격보다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장기 소모전에서는 경제적 요소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다.

에너지 시장과 전쟁의 파장
전쟁의 여파는 군사 영역을 넘어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동 지역은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지역이기 때문에 군사 충돌이 확대될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큰 파장이 발생할 수 있다.특히 이란의 석유 수출 시설이나 주요 해상 운송로가 공격을 받을 경우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전쟁 수행 능력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단순한 군사력 경쟁을 넘어 장기적인 전쟁 지속 능력을 시험하는 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충돌의 승패는 단순한 화력 우위가 아니라 누가 더 오래 전쟁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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