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불과 10여 일 만에 창업 아이디어 4500건을 넘어서면서 청년층의 창업 도전 열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개설된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는 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4573개의 창업 아이디어가 등록되었으며, 이는 프로젝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청년들의 창업 욕구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플랫폼에 등록된 아이디어는 공개를 신청한 경우에 한해 한 줄 요약 형태로만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선발 과정을 거쳐 1라운드가 진행되면 아이디어의 전체 내용이 공개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1월 제시한 ‘국가창업시대’ 구상의 핵심 추진 전략으로,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는 창업 인재 육성 플랫폼이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창업 전략회의에서 이 프로젝트를 전격 발표했으며, ‘창업이 제2의 취업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정책 방향을 명확히 했다. 이는 기존의 취업 중심 사회에서 벗어나 창업을 통한 새로운 경제 활동을 장려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이 실제로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에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멘토와 멘토 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현재 멘토 선호도 조사에서는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기록하며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멘토로 나타났다. 이는 실제 창업 경험이 있는 성공한 기업인의 조언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으며, 멘토링 수요의 질적 면에서도 높은 기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멘토 기관의 선호도에서 대학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남대학교가 팔로워 수 779명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인하대학교와 인천대학교가 그 뒤를 이었고, 씨엔티테크와 페이스메이커스 같은 초기 창업 지원 기관들이 뒤따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대학 창업지원단이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면서 청년층 창업 참여가 대학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대학이 단순히 교육 기관을 넘어 청년 창업 생태계의 중심 허브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대학 현장을 중심으로 창업 참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6일부터 전국 주요 대학을 순회하는 ‘모두의 창업 캠퍼스 투어’를 개최하며, 강원대를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전국 11개 대학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창업 성향 테스트 체험, 포토 이벤트, 창업 관련 굿즈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층의 창업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며, 4월 한 달 동안 전국 16개 지역에서 지역별 오프라인 설명회도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이번 캠퍼스 투어가 대학생들에게 창업이 어렵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선택지라는 점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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