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시력이 떨어질 때 눈이 빠질것 같은 통증 원인 및 증상과 치료 관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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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시력이 떨어질 때 눈이 빠질것 같은 통증 원인 및 증상과 치료 관리 방법
어느 날 늦은 밤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다가 잠자리에 들려는데 갑자기 눈알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극심한 압박감을 느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혹은 피로가 잔뜩 쌓인 오후 무렵부터 한쪽 눈 깊은 곳에서부터 욱신거리는 통증이 시작되더니 급기야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까지 깨질 듯이 아파져서 진통제를 두세 알씩 삼키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셨을지도 몰라요. 많은 분들이 이런 끔찍한 증상을 그저 며칠 야근을 해서 피곤하니까 눈이 뻑뻑한 것이겠지 혹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신경성 두통이 온 것이겠지 하고 가볍게 넘기며 휴식을 취하려 하십니다.
하지만 이렇게 눈알이 빠질 듯한 묵직하고 폭발적인 통증이 발생하고 시야까지 흐릿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것은 단순한 피로 누적이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시력을 영구적으로 앗아갈 수도 있는 아주 응급하고 심각한 안과적 질환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답니다.

오늘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법하지만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는 눈 통증(eye pain) 및 안압 상승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들에 대해서 아주 깊이 있고 상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게요. 내 눈동자 안팎에서 도대체 어떤 무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길래 이토록 괴로운 것인지 그 뿌리 깊은 원인부터 시작해 안과에서 이루어지는 체계적이고 정밀한 검사 과정 그리고 안약과 먹는 약 수술을 아우르는 치료법과 일상생활 속에서 시력을 지켜내는 똑똑한 관리 방법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 테니 끝까지 집중해서 읽어주시기를 바라요.
우리의 눈이 왜 이렇게 폭발할 것 같은 통증을 느끼는지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눈이라는 정교한 카메라가 어떻게 동그란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그 내부 시스템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우리의 안구 안에는 방수라는 아주 맑고 투명한 액체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또 배출되면서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이 방수는 눈동자의 검은자위인 각막과 볼록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요.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면 하수구로 물이 빠져나가듯이 눈 안의 모양체라는 곳에서 만들어진 방수는 홍채와 각막 사이의 좁은 틈인 전방각이라는 하수구를 통해 눈 밖으로 빠져나가며 정상적인 안압 즉 10에서 21 밀리미터머큐리 사이의 압력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하수구가 막히거나 방수가 너무 많이 만들어지면 눈 안의 압력이 풍선에 물을 계속 집어넣는 것처럼 비정상적으로 치솟게 되고 이로 인해 눈을 둘러싼 신경들이 비명을 지르게 되는 것이랍니다.
눈이 빠질것 같은 이유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질환들이 우리의 하수구를 막고 신경을 자극하여 눈이 빠질 것 같은 극도의 통증을 유발하는 것일까요. 그 원인은 안구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부터 뇌신경계의 이상 면역 체계의 교란까지 아주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답니다.
1. 녹내장
첫 번째로 가장 응급하고 악명이 높은 원인 질환은 바로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에요. 앞서 말씀드린 방수가 빠져나가는 하수구인 전방각이 갑자기 콱 막혀버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랍니다. 평소에 안구가 남들보다 작거나 백내장이 진행되어 수정체가 두꺼워진 어르신들의 경우 이 하수구로 가는 길이 원래부터 아주 좁은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어두운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불을 끄고 스마트폰을 볼 때 우리의 눈은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 동공을 크게 확장시키게 됩니다. 이때 커진 동공을 감싸는 홍채 조직이 뒤로 밀리면서 좁아져 있던 하수구를 완전히 틀어막아 버리게 돼요. 하수구가 막힌 상태에서 방수는 계속 만들어지니 안압이 정상 수치의 서너 배인 40에서 60 이상으로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치솟게 되고 이 엄청난 압력이 눈의 시신경을 짓누르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극심한 안통과 두통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2. 시신경염
두 번째 원인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굵은 전선인 시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시신경염이에요. 시신경은 우리 눈의 망막에 맺힌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해 주는 아주 중요한 케이블인데 이 케이블을 감싸고 있는 피복에 염증이 발생하면 케이블이 부어오르고 신경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게 된답니다. 젊은 여성분들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자가면역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아요. 시신경염이 생기면 눈알 뒤쪽에서부터 뻐근하게 밀어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특히 눈동자를 위아래나 양옆으로 굴릴 때마다 부어오른 시신경이 주변 근육과 마찰되면서 통증이 더욱 날카롭게 심해지는 아주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3. 두통
세 번째는 안구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뇌신경계의 문제로 인해 눈에 통증이 전달되는 연관통 즉 군발 두통과 편두통을 들 수 있습니다. 군발 두통은 자율신경계와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면서 발생하는 매우 희귀하고 고통스러운 두통이에요. 마치 눈알을 뾰족한 송곳으로 파내는 것 같거나 불에 달군 쇠젓가락으로 찌르는 듯한 극강의 고통이 한쪽 눈 주변과 관자놀이를 덮치게 되며 일 년 중 특정 기간에 매일 같은 시간 보통 새벽에 잠을 깨울 정도로 규칙적으로 발생하는 군집성을 보인답니다. 편두통 역시 뇌혈관의 수축과 확장 과정에서 삼차신경이 자극을 받아 심장 박동에 맞춰 욱신거리는 통증이 눈 뒤쪽으로 심하게 뻗치게 만들어 환자로 하여금 눈에 심각한 병이 생겼다고 착각하게 만들곤 해요.
4. 갑상선 안병증
네 번째 원인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기능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갑상선 안병증이랍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의 일부에서 자가면역 항체가 눈을 둘러싸고 있는 외안근이라는 근육과 안와 지방 조직을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하여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에요. 염증으로 인해 눈 뒤쪽의 근육과 지방이 퉁퉁 붓고 비대해지면서 좁은 뼈 공간인 안와 속에서 눈알을 바깥쪽으로 강하게 밀어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실제로 눈이 밖으로 돌출되는 안구 돌출 증상이 나타나고 눈알이 빠질 듯한 팽만감과 뻑뻑함을 지속적으로 느끼게 되며 심하면 부어오른 근육이 시신경을 압박하여 시력을 잃게 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랍니다.
5. 안구건조증
마지막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아주 심한 안구건조증과 각막 찰과상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이에요. 눈물이 부족하여 안구 표면이 사막처럼 바싹 말라버리면 눈꺼풀이 깜빡일 때마다 각막 상피 세포가 벗겨지고 긁히게 된답니다. 각막은 우리 몸에서 통증을 느끼는 신경 말단이 가장 빽빽하게 분포되어 있는 곳이라서 아주 미세한 상처만 나도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시리고 아프며 모래알이 굴러가는 듯한 극심한 작열감과 통증을 유발하여 눈 전체가 빠질 것 같은 느낌을 주게 돼요.
눈이 빠질것 같을때 다른 증상은 뭐가 있을까요?
이러한 수많은 원인들에 의해 눈에 문제가 생기면 단순히 아픈 것을 넘어서서 우리 몸 전체에 아주 복합적이고 다채로운 증상들이 폭풍우처럼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이 증상들의 조합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어떤 병이 숨어있는지 응급실로 달려가야 하는 상황인지 짐작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답니다.
가장 대표적이고 환자를 공포에 질리게 만드는 증상은 바로 급격한 시력 저하와 시야의 이상이에요. 급성 폐쇄각 녹내장으로 안압이 치솟으면 각막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퉁퉁 부어오르는 각막 부종이 발생합니다. 유리창에 김이 서리면 밖이 안 보이는 것처럼 각막이 뿌옇게 부어오르면서 시야가 갑자기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지고 형광등이나 가로등 같은 밝은 불빛을 쳐다보면 불빛 주변으로 무지개색 달무리가 둥글게 퍼져 보이는 무지개 잔상 증상이 아주 뚜렷하게 나타나요. 시신경염의 경우에는 통증과 함께 며칠에 걸쳐 시력이 뚝뚝 떨어지는데 특히 시야의 한가운데가 까맣게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 중심 암점이 발생하고 빨간색이 물 빠진 색처럼 흐리게 보이는 색각 이상 증상이 세트처럼 함께 찾아오게 된답니다.
이와 함께 눈의 외형적인 변화도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어요. 거울을 보면 통증이 있는 쪽의 눈이 토끼 눈처럼 시뻘겋게 충혈되어 있고 눈을 둘러싼 혈관들이 터질 듯이 확장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동공을 살펴보면 빛을 비추어도 동공이 작아지지 않고 중간 크기로 굳어버린 산동 상태가 관찰되는 경우가 많아요. 갑상선 안병증의 경우에는 눈꺼풀이 위로 당겨 올라가 흰자위가 훤히 드러나 보이고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며 심하면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아 각막이 말라붙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군발 두통이 있을 때는 통증이 있는 눈에서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줄줄 흐르고 결막이 충혈되며 코가 꽉 막히거나 콧물이 쏟아지는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 동시에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큰 특징이랍니다.
여기서 정말 주의해야 할 아주 중요한 전신 증상이 하나 있어요. 바로 구역질과 구토입니다. 급성 녹내장 발작으로 안압이 60 이상 치솟게 되면 자율신경계가 엄청난 자극을 받아 뱃속이 뒤틀리고 토를 할 것 같은 심한 오심과 함께 실제로 구토를 반복하게 돼요. 많은 환자분들이 이 극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 때문에 눈의 문제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체했다고 오해하거나 위장염 혹은 뇌졸중인 줄 알고 내과나 응급실을 찾아가서 위내시경을 하거나 뇌 시티만 찍으면서 황금 같은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답니다.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는데 눈까지 충혈되고 시야가 흐려진다면 지체 없이 안과 의사가 있는 병원으로 달려가야만 실명을 막을 수 있어요.
눈이 빠질것 같을때 받아보야할 검사 및 진단
이렇게 끔찍한 증상들을 안고 안과를 방문하시게 되면 전문의 선생님들은 눈의 겉모습부터 눈알 깊숙한 뇌신경까지 철저하게 파헤치는 아주 정밀하고 과학적인 검사 및 진단 방법들을 동원하게 됩니다. 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혈관과 신경을 직접 눈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하고 투명한 창문이기 때문에 기계들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요.
진료실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기본적으로 받게 되는 검사는 바로 안압 검사랍니다. 의자에 턱을 대고 기계를 쳐다보면 눈을 향해 약한 바람이 훅 하고 발사되는 비접촉성 안압계나 마취 안약을 한 방울 넣고 기계의 끝부분을 각막에 살짝 밀착시켜 압력을 재는 골드만 압평 안압계를 사용하여 현재 눈 안의 압력이 정상 범위인 21 이하인지 아니면 40 이상으로 치솟아 있는지를 일차적으로 명확하게 확인하게 돼요.
그다음으로는 안과 검사의 꽃이라고 불리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의사 선생님과 마주 앉아 턱을 대고 불빛을 비추는 아주 커다란 현미경을 통해 안구를 관찰하는 과정이에요. 이 검사를 통해 각막에 찰과상이 있는지 부어있는지 홍채의 모양은 어떤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전방각 즉 방수가 빠져나가는 하수구의 틈새가 얼마나 열려있는지 꽉 막혀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평가한답니다.
안구 앞쪽의 구조를 확인하고 나면 눈동자 뒤편에 숨어있는 망막과 시신경을 들여다보기 위해 안저 검사와 빛간섭단층촬영을 진행하게 됩니다. 동공을 키우는 산동제를 점안하여 동공이 활짝 열리면 특수한 렌즈를 통해 시신경 다발이 모여있는 시신경 유두의 모양을 관찰해요.
녹내장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려서 푹 파여있는지 아니면 시신경염 때문에 퉁퉁 부어오르고 출혈이 있는지를 감별하게 되죠. 여기에 빛간섭단층촬영 즉 안과용 시티 검사를 더하게 되면 망막의 단층과 시신경 신경 섬유층의 두께를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아주 세밀하게 측정하여 시신경이 얼마나 손상되었는지 객관적인 수치로 파악할 수 있는 놀라운 진단이 가능해진답니다.
또한 환자가 실제로 시야를 얼마나 잃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동 시야 검사를 실시해요. 어두운 반구형 기계 안에 머리를 넣고 정면의 불빛을 주시하면서 주변에서 반짝이는 작은 불빛이 보일 때마다 버튼을 누르는 검사랍니다. 이 검사를 통해 중심 시야는 정상이지만 주변부 시야부터 서서히 갉아먹히듯 까맣게 변해가는 녹내장 특유의 시야 결손이나 시신경염의 중심 암점을 그려내어 병의 진행 정도를 아주 정확하게 평가하게 됩니다.
만약 안과적인 검사에서 안압이나 각막 시신경에 전혀 이상이 없는데도 눈알이 빠질 것 같은 통증이 지속된다면 안과 의사는 군발 두통이나 편두통 또는 뇌혈관 질환이나 뇌종양이 시신경을 누르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즉시 신경과로 협진을 의뢰하게 돼요. 신경과에서는 뇌와 안와 주변의 구조를 완벽하게 파악하기 위해 조영제를 주입하고 뇌 자기공명영상 엠알아이 검사를 실시하여 눈 뒤쪽의 안와 근육이 부어있는 갑상선 안병증인지 다발성 경화증으로 인한 뇌신경의 염증인지 삼차신경을 누르는 혈관이 있는지를 퍼즐 맞추듯 최종적으로 감별하고 진단을 확정 짓게 된답니다.
치료 및 관리에 대해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이 밝혀지고 나면 그 무서운 통증의 굴레에서 환자를 구출하고 소중한 시력을 지켜내기 위한 맞춤형 치료 방법이 응급실과 외래를 넘나들며 아주 신속하게 전개됩니다.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치료의 방향은 안약을 넣는 것부터 응급 수술까지 극과 극으로 달라지게 돼요.
만약 안압이 60 이상 치솟은 급성 폐쇄각 녹내장으로 진단되었다면 이것은 화재가 난 것과 같은 일분일초를 다투는 응급 상황이랍니다. 즉각적으로 안압을 떨어뜨려 시신경이 죽는 것을 막아야만 해요. 응급실 병상에 눕혀 정맥 주사를 통해 만니톨이라는 아주 강력한 고삼투압 제제를 다량으로 투여합니다.
만니톨이 혈관을 타고 돌면서 눈 안에 가득 차 있는 수분을 혈관 쪽으로 쫙 빨아들여 배출시켜 주기 때문에 풍선 같던 안압이 빠르게 떨어지게 되죠. 이와 동시에 방수 생성을 억제하는 티몰롤 성분의 안약과 방수 배출을 돕는 먹는 약을 한꺼번에 투여하고 꽉 막힌 하수구를 열기 위해 동공을 강제로 수축시키는 필로카르핀 안약을 계속해서 점안하는 약물치료를 맹렬하게 퍼붓게 됩니다.
약물로 안압이 어느 정도 떨어져 각막의 붓기가 가라앉고 시야가 조금 맑아지면 곧바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레이저 수술치료인 레이저 주변부 홍채 절개술을 시행해야 해요. 막혀버린 하수구를 대신할 새로운 물길을 만들어주는 시술이랍니다. 레이저를 이용하여 홍채의 가장자리 구석에 아주 미세한 구멍을 뽕 하고 뚫어주면 뒷방에 갇혀있던 방수가 이 구멍을 통해 앞방으로 시원하게 빠져나오면서 홍채가 제자리로 돌아가고 막혔던 하수구가 활짝 열리는 아주 극적이고 훌륭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만약 레이저로도 해결이 안 되거나 이미 백내장이 심한 상태라면 아예 백내장 수술을 해서 두꺼운 수정체를 제거하고 얇은 인공수정체를 넣어주어 눈 안의 공간을 넓혀주는 수술을 하거나 눈의 흰자위인 공막에 새로운 방수 배출 통로인 우회 도로를 만들어주는 섬유주 절제술이라는 큰 수술을 진행하여 평생 안압을 조절해 주어야 한답니다.
통증의 원인이 시신경염으로 밝혀졌을 때의 주된 치료 무기는 바로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예요. 염증으로 불타고 있는 시신경의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메틸프레드니솔론이라는 강력한 스테로이드 제제를 보통 삼 일 동안 정맥 주사로 아주 엄청난 용량을 때려 붓듯이 투여합니다. 이렇게 하면 면역 반응이 급격히 억제되면서 시신경의 붓기가 가라앉고 시력 회복 속도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어요. 주사 치료가 끝나면 먹는 스테로이드 알약으로 약을 바꾸어 서서히 용량을 줄여가며 치료를 마무리하게 되며 다발성 경화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신경과와 협력하여 평생 동안 면역 조절제 주사를 맞으며 재발을 막는 관리가 이어지게 됩니다.
뇌신경의 문제인 군발 두통이나 편두통의 경우에는 통증이 시작되었을 때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트립탄 계열의 특수한 편두통 약을 복용하거나 코로 흡입하는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통증을 억제해요. 특히 군발 두통 발작이 왔을 때는 응급실에서 고농도의 백 퍼센트 산소를 마스크를 통해 십오 분 정도 흡입하게 하면 뇌혈관이 수축하면서 거짓말처럼 눈이 빠질 것 같은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지는 아주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답니다. 갑상선 안병증의 경우에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정상으로 맞추는 내과적 약물치료가 기본이 되며 눈의 돌출이 너무 심해 시신경이 눌려 실명 위기가 오거나 미용적인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눈을 둘러싼 안와 뼈의 일부를 깨서 부서뜨려 부어오른 근육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넓혀주는 안와 감압술이라는 매우 고난도의 수술을 시행하여 눈을 다시 제자리로 밀어 넣어주기도 해요.
눈이 빠질것 같을때 미리 예방하는 방법
병원에서의 아주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급한 불을 끄고 시력을 지켜냈다고 해서 끝이 아니에요. 이러한 안과 질환들은 평소의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안압을 올리지 않고 시신경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예방 및 관리 방법이 평생의 숙제이자 시력을 보존하는 생명줄이 된답니다.
가장 먼저 생활 속에서 절대적으로 버려야 할 습관이 있어요. 바로 어두운 방에서 엎드리거나 누운 채로 밝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는 행동이랍니다. 앞서 원인에서 설명해 드렸듯이 주변이 어두우면 동공이 커지면서 방수 배출구를 좁게 만드는데 여기에 고개를 숙이고 엎드리는 자세까지 더해지면 수정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하수구를 완벽하게 틀어막는 최악의 조건이 완성되어 급성 녹내장 발작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요.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을 볼 때는 반드시 방의 조명을 환하게 켜두시고 고개를 반듯하게 세운 바른 자세로 보셔야만 하수구가 막히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또한 안압을 순간적으로 치솟게 만드는 행동들을 피하셔야 해요. 헬스장에서 무거운 역기를 들며 숨을 꽉 참는 발살바 호흡이나 물구나무서기 넥타이를 목이 졸릴 정도로 꽉 매는 행동 트럼펫이나 색소폰처럼 입으로 강하게 숨을 불어넣는 악기 연주 등은 머리와 눈으로 가는 정맥의 압력을 높여 안압을 상승시키는 숨은 주범들이랍니다. 운동을 할 때는 무거운 근력 운동보다는 걷기나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루 삼십 분 정도 규칙적으로 해주시는 것이 눈 주변의 혈류를 개선하고 시신경에 풍부한 산소를 공급하는 아주 훌륭한 관리법이에요.
우리의 눈을 보호하는 촉촉한 방패를 유지하기 위해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의식적으로 이십 이십 이십 규칙을 실천해 주세요. 이십 분 동안 모니터를 집중해서 보았다면 이십 피트 약 육 미터 이상 떨어진 먼 곳을 이십 초 동안 멍하게 바라보면서 긴장된 눈의 조절 근육을 푹 쉬게 해주는 것이랍니다. 이때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일회용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하여 각막 상피 세포가 마르고 긁히는 것을 철저하게 막아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식습관의 관리도 시신경을 보호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어요.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진한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하루에 여러 잔 마시거나 물을 한꺼번에 일 리터 이상 벌컥벌컥 마시는 행위는 일시적으로 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수분 섭취는 조금씩 자주 나누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에 시신경을 보호하고 눈의 노화를 막아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같은 녹황색 채소를 듬뿍 드시고 안구 건조증 개선과 염증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오메가 쓰리 지방산이 가득한 등푸른 생선이나 연어 호두 등을 식탁에 자주 올려 영양을 꽉꽉 채워주시는 것이 눈 건강의 튼튼한 기초가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강조하고 싶은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에요. 특히 대한민국 국가건강검진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야 한답니다. 사십 대 이상이 되면 노화로 인해 백내장이 시작되고 녹내장의 발병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눈에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일 년에 한 번씩은 반드시 안과를 방문하여 안압을 측정하고 안저 검사를 통해 시신경의 건강 상태를 점검받으셔야 해요. 만약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거나 고도 근시가 있는 분들이라면 이십 대나 삼십 대부터라도 미리미리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영구적인 시력 상실의 비극을 막는 가장 지혜롭고 위대한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겨주셨으면 해요.
갑자기 찾아와 나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뇌 속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눈이 빠질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은 결코 진통제 한 알로 참아 넘겨야 할 가벼운 두통이 아니랍니다. 그것은 빛을 잃어가기 직전 내 몸의 가장 예민한 카메라가 온 힘을 다해 살려달라고 외치는 마지막 구조 요청일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아주 상세하고 길게 설명해 드린 수많은 질환의 기전과 증상들을 찬찬히 읽어보시면서 내 눈의 상태를 꼭 한 번 되돌아보시기를 바라요.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눈 뒤쪽에서 심상치 않은 압박감과 통증이 느껴지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것이 느껴지신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한밤중이라도 안과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이나 가까운 전문 병원으로 즉시 달려가셔서 전문의의 명쾌한 진단과 따뜻한 치료를 받아보시기를 매우 적극적으로 권장해 드립니다. 소중하고 맑은 두 눈으로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잃어버리는 일 없이 매일매일 밝고 빛나는 훌륭한 일상을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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