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갤럭시 하나 드릴게요” 이재용 회장의 깜짝 선물 일화

지난 2015년 12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삼성 발레 공연 현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현 회장)과 한 취재기자 사이에 오간 독특한 실랑이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당시 공연 관람을 마치고 나오던 이 회장에게 한 매체의 기자가 인터뷰를 시도하며 접근했다. 기자는 질문을 던지기 위해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 회장 앞에 내밀었는데, 이를 본 이 회장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그는 기자의 손에 든 기기를 슬쩍 보더니 웃으며 입을 열었다.
당시 기자가 인터뷰용 녹음기 대신 사용하고 있던 기기는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LG전자의 스마트폰이었다. 이 회장은 자사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재치 있게 꼬집으며 인터뷰를 에둘러 거절하는 유머를 보였다.

기자가 아쉬운 마음에 사진 촬영이라도 요청하며 따라붙자, 이 회장은 다시 한번 미소를 지으며 파격적인 제안을 건넸다. 그는 기자에게 “갤럭시 하나 줄게요. S6, 노트, 엣지 중에 하나 고르세요”라고 물었다.
기자가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엣지요”라고 답하자, 이 회장은 색상(화이트, 골드)과 사용 중인 통신사까지 세심하게 물었다. 대화가 끝날 무렵 주차장에 도착한 이 회장은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서 갈색 포장지로 싸인 새 제품 상자를 꺼내 직접 기자에게 전달했다. 상자 안에는 기자가 답한 대로 ‘갤럭시 S6 엣지 골드 플래티넘’ 모델이 들어 있었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평소에도 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지인이나 취재진에게 농담조로 갤럭시 사용을 권유하는 등 자사 브랜드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인터뷰를 거절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최신 스마트폰을 선물한 이 사건은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진정한 영업왕의 면모”, “경쟁사 제품을 쓰는 기자에게 대처하는 방식이 세련됐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일화는 격식을 차리는 재벌 총수의 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유머와 여유를 겸비한 이재용 회장만의 독특한 소통 방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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